2026-2027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가 2026년 10월 28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남자부 전체 1순위는 인하대 공격수 윤경(OK저축은행), 여자부 전체 1순위는 재미교포 세터 오드리 박(한국명 박혜린·IBK기업은행)입니다. 이 글은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결과를 2026년 10월 28일 기준 연합뉴스·국민일보·뉴시스 보도와 한국배구연맹(KOVO) 발표 내용으로 정리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는 결과만 보면 단순한 신인 지명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바뀐 제도가 한꺼번에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외국국적 동포 선수가 처음 지명됐고, 남녀 모두 지명률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남자부는 입단금 폐지를 앞두고 역대 최다 인원이 몰렸습니다. 10월 31일 V리그 개막을 사흘 앞둔 시점이라, 응원하는 팀의 신인이 언제 코트에 설 수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결과 한눈에, 1라운드 14명은 누구일까
먼저 1라운드 지명 결과부터 보겠습니다. 남녀 모두 7개 구단이 1명씩 1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고, 여자부 정관장은 트레이드로 받은 지명권까지 써서 1라운드에서 2명을 뽑았습니다. 아래 표는 2026년 10월 28일 연합뉴스와 국민일보 보도를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남자부 1라운드 지명 결과
| 순위 | 구단 | 선수(소속) | 포지션·키 |
|---|---|---|---|
| 1 | OK저축은행 | 윤경(인하대) | 아웃사이드 히터·194.6㎝ |
| 2 | 현대캐피탈 | 장은석(한양대 2학년) | 미들블로커·203㎝ |
| 3 | 우리카드 | 전유석(중부대 4학년) | 공격수·200㎝ |
| 4 | KB손해보험 | 장보석(한양대 3학년) | 공격수·196㎝ |
| 5 | 한국전력 | 여광우(인하대 2학년) | 리베로·176.3㎝ |
| 6 | 삼성화재 | 임인규(인하대 2학년) | 미들블로커·193㎝ |
| 7 | 대한항공 | 이승일(순천제일고 3학년) | 공격수·195.1㎝ |
여자부 1라운드 지명 결과
| 순위 | 구단 | 선수(소속) | 포지션 |
|---|---|---|---|
| 1 | IBK기업은행 | 오드리 박(전 MLV 콜럼버스 퓨리) | 세터·180㎝ |
| 2 | SOOP | 김미주(중앙여고) | 세터 |
| 3 | 현대건설 | 정가영(일신여상) | 공격수 |
| 4 | 한국도로공사 | 유다은(근영여고) | 공격수 |
| 5 | 정관장 | 김아중(청수고) | 공격수 |
| 6 | 정관장(흥국생명 지명권) | 오세인(중앙여고) | 공격수 |
| 7 | GS칼텍스 | 박은빈(선명여고) | 공격수 |
남자부는 1라운드 7명 가운데 대학 졸업반 선수가 단 1명(3순위 전유석)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대학 2~3학년과 고교 3학년으로 채워졌습니다. 여자부는 오드리 박을 빼면 1라운드 전원이 고교 졸업 예정 선수입니다.
2라운드 이하와 수련선수로 남자부 11명, 여자부 9명이 더 지명돼 남자부는 총 18명, 여자부는 총 16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1명만 뽑았습니다. 전체 명단과 세부 지명 순서는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홈페이지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경은 왜 1년 미루고 1순위가 됐을까
윤경은 대학 1학년이던 지난해에도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최천식 인하대 감독이 “리시브를 보완하고 기량을 더 다듬자”고 조언했고, 윤경이 이를 받아들여 대학에 1년 더 남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그 1년의 결과는 숫자로 남았습니다. 윤경은 지난해 U리그 최우수선수상(MVP)과 신인상을 함께 받았고, 올해는 고성대회·단양대회·U리그 MVP를 휩쓸었습니다. 인하대는 전국체전까지 우승해 시즌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21세 이하(U-21) 남자대표팀에서는 주포로 뛰었습니다.
드래프트 직후 윤경은 “대학교에 1년 더 있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목표로는 “제가 직접 뛰어서 V리그를 우승하는 게 제일 큰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U-21 대표팀에서 함께 뛴 이우진(삼성화재)과의 맞대결을 묻는 질문에는 “우진이 형 서브는 먹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세대 대표 출신 선수들이 프로에서 다시 만나는 장면은 이번 시즌 남자부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 선수가 첫 시즌부터 리시브로 상대 서브를 버텨 내는지가 관심을 모읍니다.
OK저축은행이 본 과제는 서브 리시브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우리뿐만 아니라 7개 구단이 모두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망설임 없이 윤경을 불렀다고 했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신 감독은 윤경의 공격력을 문성민 코치와 비교하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다만 신 감독은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서브 리시브”라고 짚었습니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공격과 함께 리시브를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 리시브가 안정되지 않으면 프로 무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윤경 본인도 “리시브 부분에서 조금 더 성장해야 한다”고 인정했습니다.
OK저축은행 팬이라면 윤경이 개막 직후 어떤 역할로 나서는지 지켜볼 만합니다. 공격 전문 교체 카드로 먼저 기회를 받을지, 처음부터 리시브 라인에 들어갈지가 시즌 초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드리 박 지명,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처음인 이유
여자부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의 가장 큰 화제는 오드리 박입니다.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에서 외국 국적 선수가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드리 박은 미국 UCLA 배구부 주전 세터 출신으로, 지난 시즌에는 미국 메이저리그배구(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뛰었습니다.
오드리 박은 지난해에도 V리그 진출을 추진했지만, 당시에는 한국 국적자만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어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후 KOVO가 2025년 12월 이사회에서 2026-2027시즌부터 외국국적 동포 선수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면서 길이 열렸습니다.
오드리 박은 드래프트 뒤 “미국에서 쭉 자랐지만 100% 한국인으로서 V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국가대표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그게 목표”라고 답했습니다.
오드리 박은 한국행을 택한 이유로 부모님을 꼽았습니다. “부모님도 두 분 다 한국인”이라며 “그들이 태어나고 살았던 곳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뜻깊다”고 했습니다. 국적 취득 계획은 “한 시즌 한 시즌 천천히 세우고 있다”며, 일단 경기와 한국어 공부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역사상 첫 동포 1순위라는 상징성만큼, 첫 시즌 적응 과정도 많은 팬이 지켜볼 대목입니다.
외국국적 동포 선수 규정, 무엇이 달라졌나
| 항목 | KOVO 규정(2026-2027시즌부터) |
|---|---|
| 참가 자격 | 부모 중 최소 1명이 과거 한국 국적을 가졌거나 현재 한국 국적자인 외국 국적 선수 |
| 국적 취득 |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 한국 국적 취득 필요 |
| 선발 한도 | 각 팀 시즌별 1명 선발 |
| 보유 한도 | 팀당 최대 2명 보유 |
| 이번 참가자 | 여자부 해외동포 1명(오드리 박) 참가·지명 |
세터는 공격수들과 쉼 없이 소통해야 하는 자리라 언어 적응이 과제로 꼽힙니다. 오드리 박은 “세터들이 쓰는 통일된 용어가 있어 괜찮다”면서도 “소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나베 마사요시 IBK기업은행 감독은 180㎝의 높이와 미국 무대 경험을 기대 요인으로, 수비 보완과 동료들과의 호흡을 과제로 들었습니다.
이번 지명은 앞으로의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대학·프로 경험을 쌓은 동포 선수가 즉시 전력으로 평가받은 첫 사례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캐나다 온타리오 테크대학 소속 공격수 애너벨 박(한국명 박주은)도 참가 예정이었다가 이번에는 신청을 취소했습니다.

구슬 추첨 확률, 1순위는 어떻게 정해졌나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의 역순을 기준으로 한 확률 추첨으로 정합니다. 추첨 통에 구슬 100개를 넣고, 하위 팀일수록 더 많은 구슬을 받는 방식입니다. 남녀부 구슬 배분과 실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구슬 수 | 남자부 구단(결과 순위) | 여자부 구단(결과 순위) |
|---|---|---|
| 35개 | 삼성화재(6순위) | 정관장(5순위) |
| 30개 | OK저축은행(1순위) | SOOP(2순위) |
| 20개 | 한국전력(5순위) | IBK기업은행(1순위) |
| 8개 | KB손해보험(4순위) | 흥국생명(6순위, 정관장 행사) |
| 4개 | 우리카드(3순위) | 현대건설(3순위) |
| 2개 | 현대캐피탈(2순위) | 한국도로공사(4순위) |
| 1개 | 대한항공(7순위) | GS칼텍스(7순위) |
남자부에서는 구슬 30개를 넣은 OK저축은행이 30% 확률로 1순위를 잡았고, 구슬 2개뿐이던 현대캐피탈이 2순위를 가져갔습니다. 반대로 구슬이 가장 많았던 삼성화재는 6순위까지 밀렸습니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이 20% 확률을 뚫고 1순위에 당첨됐습니다. 정관장은 지난 4월 흥국생명에 표승주와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1순위 확률이 43%에 달했지만 5·6순위에 그쳤습니다.

확률 추첨은 꼴찌 팀에 가장 유리하지만 1순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응원 팀이 하위권이라도 다음 시즌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최대어를 데려온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지명률 역대 최저,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 무슨 일이 있었나
이번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의 숫자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지명률입니다. 남자부는 59명 중 18명이 뽑혀 지명률 30.5%, 여자부는 57명 중 16명이 뽑혀 28.07%로 남녀 모두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일보는 여자부 지명률이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남자부 참가자가 역대 최다였던 이유
남자부에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5명, 대학 재학 선수 48명, 실업팀 선수 6명 등 역대 최다인 59명이 참가했습니다. 남자 드래프트 참가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며, 기존 최다는 2024-2025·2025-2026 드래프트 때의 48명이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참가자가 몰린 배경에는 입단금 폐지 결정이 있습니다. KOVO는 2027-2028시즌부터 남자부 신인선수 입단금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대신 학교 지원금은 1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으로, 1라운드 지명 선수 보수는 4천만 원에서 6천만 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입단금이 사라지기 전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고 졸업반이 아닌 대학 3학년 이하 선수 18명이 신청했습니다. 1라운드 7명 중 졸업반이 1명뿐인 것도 이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신인 입단금·연봉은 얼마일까
| 구분 | 남자부(2026-2027 드래프트) | 여자부(2026-2027 드래프트) |
|---|---|---|
| 입단금 | 1~2순위 1억 6천만 원, 3~4순위 1억 4천만 원, 5~7순위 1억 1천만 원 | 보도 내용 없음 |
| 1라운드 연봉 | 4천만 원(고정) | 4천500만~5천500만 원 |
| 2라운드 연봉 | 4천만 원(고정) | 3천500만~4천500만 원 |
| 3라운드 이하 | 4천만 원(고정) | 3라운드 3천만~3천500만 원, 4라운드 이하 3천만 원 |
| 수련선수 | 2천400만 원 | 2천300만 원 |
지명률이 낮다는 것은 지원한 선수 10명 중 7명가량이 프로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학부모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 선수라면,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도전 시점을 정할 때 학년보다 실제 즉시 전력 평가가 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대학에 1년 더 남아 1순위가 된 윤경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내 응원 팀은 이번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로 무엇을 얻었을까
지명 결과를 구단별로 다시 묶어 보면, 팀마다 이번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노린 지점이 조금씩 다릅니다. 아래 내용은 보도된 지명 결과와 감독 발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실제 활용 방식은 시즌이 시작된 뒤 구단 운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자부 구단별 정리
OK저축은행은 7개 구단이 모두 1순위로 꼽았다는 윤경을 데려왔습니다. 신영철 감독은 공격력을 높게 보면서도 서브 리시브와 디그, 볼 컨트롤, 상황 인지 능력을 먼저 키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공격 쪽에서 기회를 얻고, 리시브가 안정되는 속도에 따라 역할이 넓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구슬 2개로 2순위 지명권을 얻어 한양대 2학년 미들블로커 장은석(203㎝)을 뽑았습니다. 이번 남자부 1라운드에서 가장 키가 큰 선수입니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에서 유일한 대학 졸업반인 중부대 4학년 공격수 전유석(200㎝)을 선택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장은석의 친형인 한양대 3학년 공격수 장보석(196㎝)을 지명했습니다. 한국전력은 리베로 여광우, 삼성화재는 미들블로커 임인규를 뽑아 인하대 선수 3명이 1라운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2008년 4월생 순천제일고 3학년 공격수 이승일(195.1㎝)을 택해 장기 육성 쪽에 무게를 뒀습니다.
여자부 구단별 정리
IBK기업은행은 세터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미국 대학·프로 무대를 거친 세터 오드리 박을 얻었습니다. 마나베 감독은 “팀에 우수한 조건의 세터가 합류해 준 것만으로도 좋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SOOP도 2순위로 중앙여고 세터 김미주를 뽑아 세터 자원을 보강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8세 이하(U-18) 국가대표 출신 일신여상 공격수 정가영을 3순위로 뽑았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단 1명만 지명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같은 U-18 대표 출신 근영여고 공격수 유다은을 4순위로 데려갔습니다.
정관장은 1순위 확률 43%로 가장 유리했지만 5·6순위에서 청수고 김아중과 중앙여고 오세인, 두 공격수를 뽑았습니다. GS칼텍스는 7순위로 ‘배구 세 자매’ 막내 박은빈을 선택했습니다. 흥국생명은 1라운드 지명권을 지난 4월 트레이드로 정관장에 넘긴 상태였습니다.
결국 이번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여자부 상위 두 팀이 모두 세터를 고른 점, 남자부 1라운드에 대학 저학년이 대거 들어온 점이 구단들의 공통된 고민을 보여 줍니다. 응원 팀이 어떤 포지션을 먼저 채웠는지 보면, 이번 시즌 그 팀의 약점이 어디였는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인을 오래 응원하려면 알아 둘 점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로 입단한 선수는 첫 시즌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경우가 흔합니다. 감독들이 이번에도 ‘차근차근 성장’을 말한 만큼, 첫 시즌 출전 시간이 적다고 실패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인왕 경쟁, 2라운드 이후 출전 기록, 다음 시즌 비시즌 훈련 영상 등을 길게 보는 편이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덜 조급합니다.
구단 공식 유튜브·SNS는 드래프트 직후 신인 입단 인사나 훈련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인 소식을 빠르게 보고 싶다면 구단 공식 채널을 구독해 두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개인 계정이나 커뮤니티에 도는 미확인 이적·부상 소식은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형제·자매 동반 지명, 이번에 나온 진기록은
이번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는 가족 이야기도 이어졌습니다. 한양대 장은석(현대캐피탈 2순위)과 장보석(KB손해보험 4순위)은 친형제로 같은 해에 프로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형제가 같은 해 지명된 것은 2018-2019 드래프트 삼성화재 이지석·대한항공 이지훈에 이어 두 번째이고, 형제가 모두 1라운드에서 지명된 것은 처음입니다.
여자부 7순위로 GS칼텍스에 지명된 선명여고 박은빈은 ‘배구 세 자매’의 막내입니다. 큰언니 박은서는 2021-2022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둘째 언니 박은지는 2022-2023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였습니다. 세 자매가 모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것은 진기록입니다.
세 자매의 부모는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박우 씨와, 1996 애틀랜타·2000 시드니 올림픽 배구 국가대표였던 어연순 KOVO 심판위원입니다. 박은빈은 SOOP에서 뛰는 큰언니와 “같은 코트에 서게 돼 설렌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습니다.
남자부 5순위 여광우(한국전력)는 ‘레전드 리베로’ 여오현 대표팀 코치의 장남입니다. 세터로 뛰다가 아버지처럼 리베로로 포지션을 바꿨고, 올해 윤경과 함께 인하대의 독주를 이끌었습니다.
신인은 개막전부터 뛸 수 있을까, 시즌 일정 확인
2026-2027 V리그는 10월 31일 개막해 2027년 4월 2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릅니다. 남자부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이고, 여자부 개막전은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가 장충체육관에서 맞붙습니다(2026년 8월 일정 발표 보도 기준).
정규리그는 남녀부 6라운드, 총 126경기입니다. 포스트시즌은 2027년 4월 5일부터 시작하고, 챔피언결정전은 4월 13일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드래프트에서 개막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아, 신인들이 첫 경기부터 바로 주전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일정입니다.
KOVO 공식 유튜브 채널은 남자부 개막을 앞두고 개막 특집 예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KOVO 공식 유튜브 채널)
감독들의 평가도 ‘즉시 투입’보다는 ‘단계적 성장’에 가깝습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박은빈에 대해 “당장 주전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차근차근 성장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오드리 박은 미국 프로 경험이 있어 즉시 전력으로 평가받는다는 점이 다릅니다.
응원 팀 신인, 팬이 지금 확인할 것
- 구단 공식 SNS·홈페이지의 신인 등록 공지와 등번호 발표를 확인합니다.
- KOVO 홈페이지에서 정규리그 1라운드 일정과 홈경기 날짜를 미리 봐 둡니다.
- 세터·리베로 신인은 원포인트 서버나 교체로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교체 명단을 살펴봅니다.
- 오드리 박처럼 외국국적 동포 선수는 국적 취득 기한(입단 후 6년)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둡니다.
- 신인왕 경쟁은 출전 경기 수가 중요하니 시즌 중반 출전 기록을 함께 봅니다.
- 예매는 구단·KOVO가 안내하는 공식 예매처만 이용하고, 개인 간 웃돈 거래는 피합니다.

배구와 함께 겨울 실내 스포츠를 챙겨 보는 분이라면 11월 1일 개막하는 여자프로농구 개막 일정과 중계 정리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V리그 외국인 선수 이적 소식은 인쿠시 방출 이유 정리에 담았습니다.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앞으로 무엇이 달라질까
이번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는 앞으로의 변화를 미리 보여 준 자리였습니다. 남자부는 다음 2027-2028시즌부터 입단금이 사라지고 1라운드 보수가 오릅니다. 그만큼 내년 드래프트에서는 ‘입단금을 받으려 일찍 나오는’ 동기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여자부는 외국국적 동포 선수의 문이 열렸습니다. 구단마다 시즌별 1명씩 선발할 수 있어, 해외 대학·프로에서 뛰는 동포 선수의 관심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6년 안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선수 개인의 결정이 중요한 변수입니다.
지명률 하락은 구단이 ‘즉시 전력’이 아닌 선수를 데려가는 데 더 신중해졌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연합뉴스는 KOVO가 입단금 폐지를 결정한 이유로 즉시 전력감 부족과 입단 후 단기간 내 자유신분선수로 바뀌는 비율 증가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 프로 스포츠 전반의 흐름은 FC서울 우승과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서도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팬 입장에서 이번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를 볼 때 기억할 것은 다섯 가지입니다. 1순위 두 명(윤경·오드리 박), 첫 외국국적 동포 지명, 구슬 추첨의 이변, 역대 최저 지명률과 입단금 폐지 예고, 그리고 사흘 뒤 개막하는 V리그 일정입니다. 이 다섯 가지만 알고 있어도 시즌 중 신인 관련 뉴스를 훨씬 쉽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2027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는 누구인가요?
남자부는 인하대 아웃사이드 히터 윤경이 OK저축은행에, 여자부는 재미교포 세터 오드리 박(박혜린)이 IBK기업은행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됐습니다. 두 드래프트 모두 2026년 10월 28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오드리 박은 외국인 선수로 분류되나요?
아닙니다. 오드리 박은 외국인 트라이아웃이 아니라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외국국적 동포 선수’로 입단했습니다. KOVO 규정상 입단 후 6년 이내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하며, 각 팀은 이런 선수를 시즌별 1명 선발하고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습니다.
지명률이 왜 이렇게 낮았나요?
남자부는 2027-2028시즌 입단금 폐지를 앞두고 역대 최다인 59명이 몰렸지만 18명만 지명돼 30.5%를 기록했습니다. 여자부도 57명 중 16명만 뽑혀 28.07%였습니다. 참가자는 늘었지만 구단들이 즉시 전력감 위주로 신중하게 뽑은 결과로 풀이됩니다.
신인 선수 연봉은 얼마인가요?
보도 기준 남자부 신인 연봉은 4천만 원 고정(수련선수 2천400만 원)이고, 입단금은 순위에 따라 1억 1천만~1억 6천만 원입니다. 여자부는 1라운드 4천500만~5천500만 원, 2라운드 3천500만~4천500만 원, 수련선수 2천300만 원입니다.
V리그 개막은 언제인가요?
2026-2027 V리그는 10월 31일 개막합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여자부는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 경기로 시작하며, 정규리그는 2027년 4월 2일까지 이어집니다. 경기 시간과 장소는 KOVO 공식 일정에서 최종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2026년 10월 28일 열린 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는 윤경과 오드리 박이라는 두 1순위와 함께, 첫 동포 선수 지명·역대 최저 지명률·입단금 폐지 전 마지막 대규모 신청이라는 변화를 남겼습니다. 사흘 뒤 개막하는 V리그에서 신인들이 언제, 어떤 역할로 데뷔하는지 지켜보면 이번 지명의 의미가 더 분명해질 것입니다. 드래프트 세부 내용은 연합뉴스 남자부 드래프트 보도와 국민일보 여자부 드래프트 보도에서 원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Nt, CC BY 4.0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