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하반기 경제 전망의 핵심은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끌어올리지만, 기준금리와 물가 부담 때문에 가계가 느끼는 회복 속도는 느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출 통계만 보면 강한 경기 확장처럼 보이지만, 건설업·청년고용·비반도체 제조업까지 같은 속도로 좋아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KDI는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5%, IMF는 2.6%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5월에 2.6%를 제시했지만, 7월에는 반도체 경기와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강해 연간 성장률이 기존 전망을 큰 폭으로 웃돌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경기침체보다 성장률 상향과 물가 재상승을 동시에 관리하는 문제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2026년 하반기 핵심 판단
한국 경제 전체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만, 반도체 기업과 일반 제조업, 수도권과 지방, 자산 보유자와 무주택 가구가 느끼는 경기는 상당히 다를 수 있습니다.
2026 하반기 경제 전망 한눈에 보기
2026년 8월 3일 현재 공식 전망과 최근 통계를 함께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망기관마다 국제유가, 중동 정세, 반도체 가격과 세계 교역에 대한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숫자는 향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항목 | 하반기 예상 흐름 | 주요 변수 |
|---|---|---|
| 경제성장률 | 기존 2.5~2.6% 전망보다 높아질 가능성 | AI 투자, 반도체 가격 |
| 수출 | 반도체·ICT 중심 호조 지속 | 미국 관세, 중국 경기 |
| 민간소비 | 소득 개선으로 완만한 회복 | 물가, 대출이자 |
| 소비자물가 | 3% 안팎의 높은 수준이 이어질 가능성 | 국제유가, 환율 |
| 기준금리 | 인하보다 추가 인상 가능성에 주의 | 물가, 집값, 가계대출 |
| 원·달러 환율 | 높은 변동성 지속 가능성 | 달러 강세, 외국인 자금 |
| 부동산 | 수도권 강세와 지방 부진의 차별화 | 대출 규제, 공급, 금리 |
| 고용 | 전체 고용은 유지되지만 청년·제조업은 부담 | 내수 회복, 건설 경기 |
| 주식시장 | 반도체 실적이 지지하지만 변동성 확대 | 금리, 밸류에이션, 수출 |
2026년 경제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아질까?
공식 전망은 2.5~2.6% 수준
KDI는 2026년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으로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간소비는 2.2%, 설비투자는 3.3%, 수출은 4.6%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반면 건설투자는 0.1% 증가에 그쳐 사실상 정체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2026년 한국 성장률을 2.6%로 전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동 정세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세계적인 AI 투자와 반도체 수요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IMF가 제시한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3.0%, 세계 교역 증가율은 3.5%입니다.
한국은행은 5월 전망에서 성장률을 2.6%로 제시했지만,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수출·투자·소비가 예상보다 강해 기존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숫자가 공식 발표되기 전까지는 특정 성장률을 확정할 수 없지만, 전망의 방향은 상향 쪽에 가깝습니다.
성장률이 높아도 모두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경제성장률이 3%에 근접하더라도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가 같은 수준으로 좋아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 성장은 반도체와 AI 관련 설비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KDI는 7월 경제동향에서 반도체 수출과 서비스업이 경기 회복을 이끌고 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은 여전히 미약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형 반도체 기업의 수출액이 급증해도 동네 자영업자의 매출, 지방 건설업체의 수주, 청년층의 취업 기회가 곧바로 같은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하반기는 ‘성장 여부’보다 성장의 효과가 내수와 고용으로 얼마나 확산되는지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반도체 수출이 하반기 경제를 좌우한다

AI 투자가 한국 수출을 지지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와 서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 D램, 기업용 저장장치 등 관련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KDI는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반도체 등 ICT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수출금액과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IMF도 한국을 세계 주요 AI 하드웨어 수출국 중 하나로 분류했습니다. 에너지 수입 부담이 크더라도 기술 경기의 수혜가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도체 호황에도 위험은 있다
반도체 수출이 계속 증가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음 변수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규제가 강화되면 한국 기업의 중국 수출과 현지 공장 운영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AI 투자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거나 메모리 가격이 조정되면 수출 증가율도 빠르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도체 경기의 영향을 제외하면 제조업 회복이 아직 강하지 않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6월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개선됐지만,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특정 산업의 조정이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커집니다.
내수와 소비는 회복될까?
소비는 좋아지지만 급반등 가능성은 낮다
KDI는 소득 여건 개선과 정부 지원정책을 바탕으로 2026년 민간소비가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6월 소매판매도 승용차와 통신기기·컴퓨터 판매가 늘면서 전월보다 2.7% 증가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소비와 서비스업이 하반기 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소비 회복을 제한하는 요소도 분명합니다. 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왔고,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서 대출이 있는 가구의 이자 부담이 커졌습니다. 소득이 증가해도 식비, 교통비와 원리금 상환액이 함께 늘면 실제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영업자가 느끼는 경기는 더 늦게 회복될 수 있다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이 자영업 매출로 이어지려면 임금, 고용, 투자와 지역 소비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반기 자영업 경기를 판단할 때는 전체 성장률보다 카드매출, 상권 유동인구, 대출이자, 임대료와 업종별 소비 회복을 확인해야 합니다. 수출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내수 업종의 매출이 증가한다고 기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2026 하반기 물가 전망
6월 소비자물가는 3.2% 상승
2026년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습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5%, 소비자가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3.4% 올랐습니다. 특히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4.7% 상승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 공식 통계는 2026년 8월 4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 글의 자료 기준일인 8월 3일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최신 공식 물가 통계는 6월 수치입니다.
하반기에도 체감물가는 높을 수 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고점에서 낮아지더라도 이미 상승한 원자재 비용과 환율의 영향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소득과 소비가 개선되면 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수요 측 물가 압력도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5월 연간 소비자물가 전망은 2.7%였고, IMF는 2.5%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6월 물가가 3.2%까지 높아졌기 때문에 하반기 실제 흐름은 국제유가와 환율에 따라 기존 전망보다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자가 느끼는 생활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높을 수 있습니다. 식비, 주유비, 외식비처럼 자주 지출하는 항목이 오르면 공식 물가가 조금 낮아져도 생활비 부담은 쉽게 줄지 않습니다.
기준금리 전망, 인하보다 추가 인상에 주의

기준금리는 2.75%로 인상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습니다.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성장세가 강화되고,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위험도 커졌다는 판단이 반영됐습니다.
한국은행은 향후에도 금리인상 기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추가 인상 시기와 폭은 물가, 경기, 환율, 주택가격과 가계대출 증가세를 보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대출금리는 바로 같은 폭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올랐다고 모든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동시에 정확히 0.25%포인트 상승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출금리는 은행채·코픽스 등 기준지표, 금융회사의 가산금리, 우대금리와 금리 유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만 변동금리 대출자와 신규 대출자는 이전보다 높은 이자 부담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반기에 대출을 계획한다면 ‘곧 금리가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가정만으로 상환액을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금리가 현재보다 0.5~1.0%포인트 높아져도 원리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떻게 움직일까?
높은 환율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
한국은행은 7월 통화정책 결정 당시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과 달러 강세로 1,50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가 외환 수급이 개선되면서 1,400원대 후반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반기 환율은 다음 요인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 원화 약세 요인 | 원화 강세 요인 |
|---|---|
| 미국 금리 상승 전망 | 반도체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
| 중동 정세와 에너지 가격 | 외국인 국내 투자자금 유입 |
| 외국인 주식 매도 | 달러 강세 완화 |
| 중국 경기 둔화 | 한국 성장률 상향 |
반도체 수출 호조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원화에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반대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매도하면 달러 수요가 늘어 환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환율 수준을 미리 맞히기는 어렵습니다. 수입기업이나 해외 유학·여행 비용을 준비하는 가구라면 한 번에 전액을 환전하기보다 필요한 시점에 맞춰 분산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026 하반기 부동산 전망

수도권과 지방의 차별화가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7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확대됐고, 주택 관련 대출과 기타 가계대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물가뿐 아니라 집값과 가계부채도 기준금리 인상의 이유가 됐습니다.
반면 KDI는 지방 부동산경기 부진과 공사비 부담으로 2026년 건설투자가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도권 인기 지역은 가격이 오르지만 지방과 비선호 지역은 미분양과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시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도 집값이 반드시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금리 인상은 대출을 이용하는 매수자의 구매력을 낮추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택가격에 부담을 줍니다.
하지만 신규 주택 공급 부족, 전세가격 상승, 선호 지역 집중과 현금 보유자의 매수가 이어지면 일부 지역의 가격은 높은 금리에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구가 감소하고 미분양이 많은 지역은 금리와 관계없이 약세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2026년 하반기 부동산은 전국 평균 전망보다 다음 조건을 개별적으로 봐야 합니다.
- 실제 입주 물량
-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차이
- 미분양과 경매 물건 증가 여부
- 직장과 교통 접근성
- 대출 규제와 실제 DSR 한도
- 주변 지역의 최근 실거래가
집값 상승 기대만으로 최대한도의 대출을 받기보다 금리 인상과 소득 감소 상황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고용시장은 좋아질까?
전체 고용과 청년고용의 방향이 다르다
2026년 6월 취업자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3,000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9%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청년 실업률은 7.0%로 0.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5~64세 고용률도 70.2%로 0.1%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예술·스포츠·여가와 운수·창고업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 농림어업과 건설업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수출 실적이 좋아져도 제조업과 청년 채용까지 곧바로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반기 취업 준비생이 확인할 업종
AI 인프라, 반도체 장비·소재, 전력기기, 데이터센터, 금융·보험과 전문기술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건설, 일부 전통 제조업과 내수 의존 업종은 회복이 느릴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생산·수출·고용 통계를 바탕으로 한 방향성 판단이며, 개별 기업의 채용 여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취업자는 전체 산업 전망보다 지원하려는 기업의 신규 수주, 투자계획, 매출 구성과 현금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026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
반도체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금리는 부담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가 강하게 이어지면 관련 기업의 실적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그러나 주가는 기업 실적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주식의 가치평가에 사용되는 할인율이 높아지고, 예금과 채권의 매력도 커질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 AI 투자 전망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로 국내 주가가 상당폭 조정되고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이 좋으니 관련 주식은 무조건 오른다’는 접근을 피해야 합니다. 실적 전망이 좋아도 주가에 이미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면 조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업종별 차별화가 커질 가능성
하반기 주식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도체·AI 인프라와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실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내수 소비재는 물가와 가계소득, 금융주는 시장금리와 대손비용, 건설주는 금리·미분양·공사비의 영향을 받습니다.
고환율은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에 유리할 수 있지만, 원자재와 부품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에는 비용 증가 요인이 됩니다. 단순히 수출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환율 상승의 수혜를 본다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2026 하반기 경제를 바꿀 5가지 변수
1. 반도체 가격과 AI 투자
현재 성장률 상향의 가장 큰 동력입니다. 메모리 가격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가 유지되면 수출·설비투자·세수에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AI 투자 속도가 둔화되면 한국 경제 전망도 빠르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2.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IMF와 KDI는 중동 정세와 높은 에너지 가격을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국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무역수지와 소비자물가, 기업 원가에 부담을 줍니다.
3. 미국의 통화·통상정책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 관세와 대중국 기술 규제도 한국 자동차, 철강,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의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4.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대출이 계속 빠르게 증가하면 한국은행이 물가가 낮아지더라도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시장만이 아니라 자영업자 대출, 기업 투자와 가계소비에도 영향을 줍니다.
5. 반도체 호황의 내수 확산
수출기업의 이익이 임금 인상, 신규 채용, 협력업체 주문과 국내 설비투자로 연결되면 내수 회복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업이 이익을 해외 투자나 현금 보유에 집중하면 수출 호조에도 체감경기는 크게 좋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2026 하반기 경제 시나리오 3가지
기본 시나리오: 성장세 유지, 물가와 금리는 높은 수준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이끌고 소비는 완만하게 회복됩니다. 소비자물가는 2%대 후반에서 3% 안팎을 오가고, 한국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이 경우 경제성장률은 기존 공식 전망을 웃돌 수 있지만 가계의 체감경기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긍정 시나리오: 반도체 호황이 고용과 내수로 확산
AI 투자와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경우입니다.
수출기업의 투자와 채용이 늘고 소비까지 회복되면 성장률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물가가 함께 안정된다면 금리 추가 인상 부담도 줄어듭니다.
부정 시나리오: 에너지 충격과 반도체 조정이 동시에 발생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미국의 관세·기술 규제가 강화되며, AI 투자까지 둔화되는 경우입니다.
수출은 줄고 수입물가는 상승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기 부진에도 물가 때문에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집니다. IMF도 에너지 가격, 지정학적 갈등과 통상 불확실성을 세계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으로 제시했습니다.
가계가 준비해야 할 2026년 하반기 대응 방법

STEP 1. 대출금리를 현재보다 높게 가정한다
변동금리 대출자는 기준금리가 한두 차례 더 오르는 상황에서도 월 원리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해야 합니다.
신규 대출은 은행이 제시한 최대한도보다 실제 월 상환 가능액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STEP 2. 생활비 예산은 공식 물가보다 높게 잡는다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생활물가가 높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식비, 교통비, 주거비처럼 줄이기 어려운 지출은 최근 3개월 실제 사용액을 기준으로 예산을 작성해야 합니다.
STEP 3. 비상자금과 투자자금을 분리한다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만으로 비상자금까지 투자하면 시장이 조정될 때 필요한 돈을 손실 상태로 처분할 수 있습니다.
최소 몇 달간의 생활비와 대출 상환액은 현금성 자산으로 분리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STEP 4. 수출 호황을 내 소득 증가로 착각하지 않는다
국가 성장률이 높아지더라도 본인이 근무하는 회사나 업종의 매출과 고용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연봉 인상이나 성과급이 확정되기 전에 자동차, 주택과 고가 소비 계획을 늘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STEP 5. 경제지표보다 내 현금흐름을 먼저 본다
경제 전망은 자산 배분과 소비계획을 세울 때 참고하는 자료입니다.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는 월 소득, 고정지출, 대출 원리금, 비상자금과 향후 큰 지출 일정입니다. 성장률이 높아도 현금흐름이 적자라면 소비와 부채를 먼저 조정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몇 퍼센트인가요?
KDI는 2.5%, IMF는 2.6%를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에 2.6%를 제시했지만 7월에는 실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을 큰 폭으로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로운 공식 전망 발표 전까지 정확한 수치는 확정할 수 없습니다.
하반기 기준금리가 다시 내려갈 수 있나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 한국은행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가, 환율,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되기 전에는 빠른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자물가는 언제 낮아질까요?
국제유가와 환율이 안정되면 상승률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원가가 외식비와 서비스 가격에 반영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체감물가는 천천히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을 넘을 수 있나요?
미국 금리, 달러 가치, 중동 정세와 외국인 자금 흐름에 따라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반도체 수출과 무역흑자가 원화 약세를 제한할 수도 있어 특정 환율을 확정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2026년 하반기에 집을 사도 될까요?
전국 단위 전망보다 구입하려는 지역의 공급량, 전세가격, 실거래가와 본인의 대출 상환 능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집값 상승을 예상하더라도 금리가 더 오르는 상황을 포함해 계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도체 주식은 계속 오를까요?
반도체 업황과 기업 실적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주가에는 이미 기대가 반영됐을 수 있습니다. 금리 상승, AI 투자 둔화, 수출규제와 메모리 가격 조정이 발생하면 실적 전망과 주가가 함께 변할 수 있습니다.
2026 하반기 경제 전망의 핵심
2026 하반기 경제 전망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강한 성장과 물가·금리 부담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의 도움으로 기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와 서비스업도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어 경기침체 가능성은 이전보다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물가가 다시 3%대로 올라왔고, 기준금리도 2.75%로 인상됐습니다. 청년 고용과 건설업, 비반도체 제조업은 전체 성장률만큼 좋아지지 않고 있으며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시장 차이도 커질 수 있습니다.
가계와 사업자는 높은 성장률보다 물가, 대출이자, 매출과 고용이 자신의 현금흐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더라도 고금리와 고물가에 대비한 여유자금과 보수적인 부채 관리가 필요한 하반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