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우는 담배에 어떤 물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이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2026년 10월 29일 국내에서 팔리는 465개 제품의 담배 유해성분 검사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일반 궐련뿐 아니라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까지 모든 유형에서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인체발암물질로 분류한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9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보건복지부 보도자료와 같은 날 주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생활 정보입니다. 담배 유해성분 공개가 무엇을 뜻하는지, 전자담배로 바꾸면 정말 덜 해로운지, 흡연자와 가족이 지금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담배 유해성분 465개 제품 첫 공개, 무엇이 달라졌나
이번 공개는 2025년 11월 1일 시행된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담배유해성관리법)에 따른 첫 결과입니다. 이 법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에 맞춰 담배 유해성분을 검사하고 알리도록 2023년 10월 31일 제정됐습니다. 식약처 차장과 복지부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결과를 확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비자가 볼 수 있던 정보는 궐련 담뱃갑에 적힌 니코틴·타르 함량과 니켈·카드뮴 등 6종 발암성물질이 들어 있다는 문구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전자담배를 포함한 국내 유통 담배에 어떤 유해물질이 들어 있고 얼마나 배출되는지, 그 물질이 건강에 어떻게 해로운지까지 공개됩니다. 정부는 이번 담배 유해성분 공개가 “모든 담배는 해롭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금연을 이끄는 첫걸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구분 | 내용(2026년 10월 29일 발표 기준) |
|---|---|
| 공개 대상 | 20개 제조·수입판매업체, 465개 제품 |
| 궐련 | 256개 제품, 44종 성분 검사 |
| 궐련형 전자담배 | 104개 제품, 44종 성분 검사 |
| 액상형 전자담배 | 105개 제품, 20종 성분 검사 |
| 검사 성분 수 | 중복 제외 총 46종 |
| 근거 법률 | 담배유해성관리법(2025년 11월 1일 시행) |
| 확인 방법 | 식약처 누리집 → 정책정보 → 위해정보 → 담배 유해성 정보 |
공개 대상은 법 시행 당시 판매 중이던 제품입니다. 그래서 2026년 4월 24일 개정 담배사업법 시행으로 담배 정의에 새로 들어간 합성니코틴 제품은 이번 담배 유해성분 검사에서 빠졌고, 2027년부터 검사·공개될 예정입니다. 니코틴이 없는 액상형 흡입제품은 현행법상 담배가 아니어서 역시 대상이 아닙니다.
담배 유해성분은 어떻게 쟀나, 담뱃갑 수치와 왜 다를까

담배는 종류마다 원료와 열을 내는 방식이 다릅니다. 궐련은 약 800~900℃로 태우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약 200~350℃로 가열합니다. 그래서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는 피울 때 나오는 배출물을 모아 개비당 함량을 측정했고, 액상형 전자담배는 기기와 사용 조건에 따라 배출물이 달라질 수 있어 이번에는 액상 자체를 검사해 그램(g)당 함량을 공개했습니다.
심의를 맡은 담배유해성관리정책위원회는 식약처, 복지부, 재정경제부, 질병관리청 등 정부위원과 담배 유해성 전문가를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됩니다. 검사 성분은 인체 독성, 발암성, 표준화된 시험법이 있는지, 해외 주요국 규제 사례를 종합해 골랐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측정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기존 담뱃갑 표시는 2002년 제도 시행 당시 기준인 일반포집법을 따르지만, 이번 담배 유해성분 검사에는 WHO가 권고하고 2018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등재된 강화포집법을 적용했습니다. 강화포집법은 실제 흡연자가 빨아들이는 습관을 더 잘 반영하는 방법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니코틴·타르 수치는 담뱃갑에 적힌 숫자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내 담뱃갑에는 타르가 낮게 적혀 있는데 공개 자료에는 더 높게 나왔다면, 제품이 바뀐 것이 아니라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두 정보의 일관성을 맞추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형별 담배 유해성분 결과, 전자담배도 예외 없었다
결과를 한 문장으로 줄이면 “465개 제품 모두에서 1군 인체발암물질이 나왔다”입니다. 다만 담배 종류마다 검사 방법과 단위가 달라 숫자를 읽는 법도 조금씩 다릅니다. 궐련,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순서로 담배 유해성분 결과를 나눠 보겠습니다.
궐련에서 나온 담배 유해성분, 1군 발암물질 11종 확인
궐련 256개 제품의 배출물에서 44종 성분을 분석한 결과, 니코틴과 타르는 모든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니코틴은 개비당 0.8~2.6mg, 타르는 개비당 11.7~40.4mg 범위였습니다. 같은 궐련이라도 제품에 따라 타르가 3배 넘게 차이 났다는 뜻입니다.
궐련에서는 포름알데히드, 2-아미노나프탈렌, 4-아미노비페닐, NNN, NNK, 1,3-부타디엔, 아크릴로니트릴, 벤젠, 비소, 카드뮴, 벤조피렌 등 IARC 1군 인체발암물질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1,3-부타디엔, 벤젠, 카드뮴은 256개 제품 모두에서 검출됐습니다.
| 성분(단위) | IARC 분류 | 검출 제품 수 | 검출 범위(개비당) |
|---|---|---|---|
| 니코틴(mg) | – | 256 | 0.8~2.6 |
| 타르(mg) | – | 256 | 11.7~40.4 |
| 포름알데히드(μg) | 1군 | 256 | 39.5~181 |
| 벤젠(μg) | 1군 | 256 | 19.6~99.9 |
| 1,3-부타디엔(μg) | 1군 | 256 | 12.2~277 |
| 카드뮴(ng) | 1군 | 256 | 15.5~320 |
| NNN(ng) | 1군 | 255 | 4.5~650 |
| 벤조피렌(ng) | 1군 | 255 | 4.6~42.1 |
| 일산화탄소(mg) | – | 256 | 10.9~41.4 |
표의 단위가 제각각인 점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mg은 1,000분의 1그램, μg은 100만분의 1그램, ng은 10억분의 1그램입니다. 숫자가 작아 보여도 발암물질은 적은 양에 노출돼도 암 발생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부 설명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덜 해로울까, 담배 유해성분 결과로 본 답
궐련형 전자담배 104개 제품에서도 니코틴과 타르는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니코틴은 개비당 0.1~1.2mg, 타르는 개비당 10.3~32.0mg이었습니다. 타르 범위를 보면 궐련(11.7~40.4mg)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 나온 셈입니다.
1군 발암물질 가운데 포름알데히드는 104개 제품 모두에서 개비당 5.4~12.1μg 확인됐고, NNN은 87개, NNK는 88개 제품에서 나왔습니다. 벤조피렌도 1개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반면 벤젠, 1,3-부타디엔 같은 일부 휘발성 성분은 정량한계 미만(NQ)으로 표시됐습니다.
그렇다면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꾸면 덜 해롭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정부 답은 분명히 “아니다”입니다. 일부 성분이 적게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덜 해로운 담배라고 판단해서는 안 되고, 궐련과 다른 원료·첨가물·가열 방식 때문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유해성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HO도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부 유해물질 노출이 줄더라도 궐련보다 높거나 궐련에 없는 물질이 확인될 수 있어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담배 유해성분, 105개 중 99개에서 포름알데히드
액상형 전자담배 105개 제품의 액상에서 20종 성분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니코틴, 프로필렌글리콜, 글리세린이 확인됐습니다. 니코틴은 액상 1g당 5.7~20.0mg 범위였습니다.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105개 중 99개 제품에서 g당 3.0~83.8μg 검출됐습니다.
NNN은 2개, NNK는 1개, 비소는 2개 제품에서 확인됐습니다. 중금속 가운데 크롬은 91개 제품에서 g당 16.0~290ng, IARC 2B군인 니켈은 39개 제품에서 g당 23.0~1,382ng 검출됐습니다. 액상형은 타르 항목이 없는데, 배출물이 아니라 액상 자체를 검사했기 때문입니다.
| 주요 성분 | 궐련(256개) | 궐련형 전자담배(104개) | 액상형 전자담배(105개) |
|---|---|---|---|
| 측정 기준 | 배출물, 개비당 | 배출물, 개비당 | 액상, g당 |
| 니코틴 | 0.8~2.6mg | 0.1~1.2mg | 5.7~20.0mg |
| 타르 | 11.7~40.4mg | 10.3~32.0mg | 해당 없음 |
| 포름알데히드 검출 | 256개 전 제품 | 104개 전 제품 | 99개 제품 |
| NNN 검출 | 255개 | 87개 | 2개 |
| 비소 검출 | 171개 | NQ | 2개 |
이 표를 보고 세 유형 중 어느 쪽이 더 해로운지 줄 세우면 안 됩니다. 궐련과 궐련형은 개비당 배출물, 액상형은 g당 액상 함량이라 측정 단위부터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유형 간 수치를 직접 비교해 건강위험의 높고 낮음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담배 유해성분 수치 낮은 제품 고르면 손해 줄일 수 있을까
공개 자료를 보면 자연스럽게 “그럼 수치가 가장 낮은 제품으로 바꾸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결과가 “덜 유해한 담배를 고르는 기준”이 아니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검출량이 적다는 것과 덜 해롭다는 것은 같은 뜻이 아닙니다.
WHO 등에 따르면 담배에는 7,000여 종의 화학물질과 70여 종 이상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건강위험은 여러 유해성분에 함께 노출되는 정도, 하루에 피우는 양, 흡연 기간, 깊게 빨아들이는 습관에 따라 달라지고, 성분끼리 상호작용하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담배 유해성분 한두 개 수치만 보고 제품을 고르는 것은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되기 어렵습니다.
주요 담배 유해성분, 몸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
정부가 함께 공개한 성분별 설명을 보면 각 물질이 왜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니코틴은 담배 의존성을 일으키는 핵심 물질로 중독성이 있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입니다. 정부는 니코틴을 강한 중독성으로 담배 속 70여 종의 발암물질에 계속 노출되게 만드는 “플랫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흡입했을 때 눈·코·목 등 호흡기를 자극하고 발암성과 관련된 1군 물질로, 이번 검사에서 세 유형 모두에서 확인됐습니다. NNN과 NNK는 담배에서 특이적으로 생기는 니트로사민류로 강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1군 물질입니다. 비소와 카드뮴 같은 금속 성분은 일부가 발암성과 장기 독성에 관련돼 있어 담배의 복합 유해성을 보여 주는 대표 성분으로 꼽혔습니다.
| 성분 | 건강 영향(정부 설명 요약) |
|---|---|
| 니코틴 | 중독성,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
| 타르 | 여러 유해물질·발암물질이 섞인 복합물질 |
| 포름알데히드 | 호흡기 자극, 1군 발암물질 |
| NNN·NNK |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 유전자 변이 유발 |
| 비소·카드뮴 | 금속계 성분, 발암성·장기 독성 관련 |
타르가 낮으면 덜 해로운가요
타르는 배출물 속 입자 물질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뺀 나머지를 모두 합친 양입니다. 그 안에 어떤 유해물질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타르 숫자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WHO도 저타르 표시가 소비자에게 덜 해롭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NQ는 성분이 없다는 뜻인가요
정량한계 미만(NQ)은 성분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 쓰는 장비와 시험법으로 정확히 잴 수 있는 최소 수준보다 적게 나왔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NNN, NNK, 비소처럼 ng 단위로 재는 성분은 검출 제품 수가 적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검사결과 일부만 떼어 내거나 단순 비교해 특정 제품이 덜 해로운 것처럼 소비자를 속이는 광고·홍보는 담배사업법, 국민건강증진법,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해성분 ○○% 적은 담배” 같은 홍보 문구를 보면 그대로 믿기보다 한 번 더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자와 가족이 지금 확인할 담배 유해성분 체크리스트
이번 공개는 흡연자에게 “내 담배 속에 무엇이 있는지” 처음으로 숫자로 보여 준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도 이 정보를 금연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계기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담배 유해성분 정보를 처음 찾아본다면 아래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 식약처 누리집의 ‘담배 유해성 정보’에서 내가 쓰는 제품 이름을 찾아보기
- 궐련·궐련형은 개비당, 액상형은 g당 수치라는 점을 먼저 확인하기
-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1군 발암물질이 몇 종 들었는지 보기
- 담뱃갑 수치와 다르면 측정 방법(강화포집법) 차이부터 떠올리기
- NQ 표시는 “없음”이 아니라 “아주 적게 있음”으로 읽기
- “덜 해로운 담배” 홍보 문구는 믿지 말고 금연 상담부터 알아보기
담배 유해성분 공개, 누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까
가장 먼저 볼 사람은 현재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입니다. 특히 “냄새가 덜하니까”, “타르가 낮으니까”라는 이유로 궐련형이나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꾼 사람이라면, 이번 담배 유해성분 결과가 그 선택의 전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궐련과 전자담배를 번갈아 쓰는 중복 사용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써 봤거나 궐련과 함께 쓰는 사람은 담배를 쓰지 않는 사람보다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4배에서 6배까지 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숫자로 된 담배 유해성분 정보는 이런 인식 차이를 줄이기 위한 장치입니다. 담배를 판매하는 업체와 판매점도 앞으로 “덜 해롭다”는 식의 홍보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가족 중 흡연자가 있다면 함께 자료를 열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자담배는 냄새가 적어 가족이 덜 신경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담배 유해성분 결과에서 액상형도 대부분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확인됐습니다. 집 안이나 차 안에서 쓰는 습관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다시 생각해 볼 만합니다.
건강 관리 정보가 더 필요하다면 올해 안에 받아야 하는 연말 건강검진 예약 일정과 무료 항목도 함께 확인해 두세요. 식약처가 최근 발표한 다른 생활 안전 정보로는 렌즈 세척액 회수 제조번호 확인법과 가정용 의료기기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금연하려면 어디서 도움받을까, 비용 걱정 없는 창구
정부는 담배 유해성분 공개와 함께 금연을 원하는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창구를 안내했습니다. 금연상담전화(1544-9030)로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가까운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병·의원 금연치료 서비스를 통해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연길라잡이 누리집에서도 금연 실천 방법과 지원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혼자 끊으려다 몇 번 실패했다면 상담 창구를 먼저 이용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보건소나 병원마다 운영 방식과 지원 내용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로 상담 가능 시간과 준비물을 물어보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로 바꾸는 것을 금연의 중간 단계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결과를 보면 그 선택이 유해성분 노출을 끝내 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글의 내용은 일반 정보이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도움은 다를 수 있습니다. 흡연과 관련한 증상이나 질환이 걱정된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세요.
담배 유해성분 관리 앞으로 어떻게 바뀌나, 2027~2031 기본계획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는 같은 날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담배 유해성 관리 기본계획(2027~2031)도 발표했습니다.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 이후 처음 세운 5년 단위 계획으로, 3대 추진방향과 10대 중점과제로 구성됐습니다. 검사 결과 원문은 식약처 정부합동 보도자료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항목 | 현재 | 앞으로(계획) |
|---|---|---|
| 궐련·궐련형 검사 성분 | 44종 | 2030년 50여 종 |
| 액상형 검사 성분 | 20종 | 2030년 30여 종 |
| 검사 대상 제품 | 궐련·궐련형·액상형 | 무연담배·엽궐련·물담배 등 추가 |
| 신제품 검사 의뢰 | 판매 다음 해 개시 후 6개월 이내 | 판매 개시 후 1개월 이내(최대 17개월 단축) |
| 업체 제출 자료 | 검사결과서·성분 명칭 | 성분 사용 용도까지, 불시 현장점검 |
| 합성니코틴 담배 | 이번 공개 제외 | 2027년부터 검사·공개 |
담배의 맛과 향을 높이는 첨가물 관리도 검토 대상입니다. 업계가 제출한 첨가물 목록에서 멘톨이 주요 첨가물로 확인됐고, 정부는 멘톨이 니코틴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는 WHO 보고서 등을 참고해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니코틴 대신 쓰이는 유사니코틴 제품은 12월까지 유해성 평가를 거쳐 범정부 규제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관리를 강화하는 이유는 숫자에서도 보입니다. 2023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6만 8,536명, 사회경제적 손실은 약 15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궐련 판매량은 2017년 34.4억 갑에서 2024년 28.7억 갑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전자담배 판매량은 0.8억 갑에서 6.6억 갑으로 늘었습니다.
궐련 흡연율은 2025년 17.9%로 낮아졌지만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2.1%로 큰 변화가 없었고, 금연시도율은 40.6%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2025년 남성 36.3%, 여성 8.6%인 성인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을 2030년까지 남성 29.0%, 여성 6.0%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담배 유해성분 관련해 앞으로 확인할 일정
발표 내용을 시간 순서로 정리하면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아래 일정은 2026년 10월 29일 발표 기준이며, 세부 시행 시기는 후속 발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시기 | 내용 |
|---|---|
| 2025년 11월 1일 | 담배유해성관리법 시행 |
| 2026년 4월 24일 | 개정 담배사업법 시행, 합성니코틴 담배 정의 포함 |
| 2026년 10월 29일 | 465개 제품 담배 유해성분 첫 공개, 제1차 기본계획 발표 |
| 2026년 12월까지 | 유사니코틴 제품 유해성 평가 |
| 2027년부터 | 합성니코틴 담배 유해성분 검사·공개, 제1차 기본계획 시작 |
| 2030년 | 검사 성분 확대 목표, 성인 담배제품 사용률 목표 시점 |
흡연자 입장에서 특히 지켜볼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액상형 전자담배를 실제 사용할 때 나오는 배출물까지 검사하도록 표준 전자담배 기기와 시험방법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고, 다른 하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만 생기는 유해성분을 찾아내는 연구입니다. 두 결과가 나오면 지금보다 더 구체적인 담배 유해성분 정보가 추가로 공개될 수 있습니다.
검사 기관도 늘어납니다. 정부는 국제표준(ISO/IEC 17025) 요건을 갖춘 검사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정기 점검으로 검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했습니다. WHO 담배연구네트워크 공동연구에 참여해 국제 표준시험법을 마련하는 작업도 함께 추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담배 유해성분은 어디서 제품별로 확인하나요?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에서 정책정보 → 위해정보 → 담배 유해성 정보 메뉴로 들어가면 품목별 유해성분 정보와 성분별 인체 유해성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10월 29일 공개된 465개 제품이 대상입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나요?
정부는 그렇게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에서도 포름알데히드 등 1군 발암물질이 확인됐고, 측정 단위가 달라 유형끼리 수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담뱃갑에 적힌 타르 수치와 왜 다른가요?
담뱃갑 표시는 2002년부터 쓰던 일반포집법, 이번 공개는 2018년 ISO에 등재된 강화포집법으로 측정했기 때문입니다. 강화포집법은 실제 흡연 습관을 더 잘 반영해 수치가 더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합성니코틴 액상은 왜 이번 공개에 없나요?
이번 공개는 2025년 11월 법 시행 당시 판매 중이던 제품이 대상입니다. 2026년 4월 24일부터 담배에 새로 포함된 합성니코틴 제품은 검사 준비를 거쳐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유해성분 정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금연 상담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금연상담전화 1544-9030, 가까운 보건소 금연클리닉, 병·의원 금연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연길라잡이 누리집에서도 금연 방법과 지원 서비스를 안내합니다.
마무리, 담배 유해성분 공개가 흡연자에게 던지는 질문
이번 담배 유해성분 공개의 핵심은 “어떤 담배든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사실을 465개 제품의 숫자로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궐련은 256개 전 제품에서 벤젠과 카드뮴이, 궐련형 전자담배는 104개 전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액상형은 105개 중 99개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나왔습니다. 수치가 낮은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끊는 방법을 알아보는 쪽이 정부가 이번 자료로 전하려는 메시지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9일 기준 식약처·보건복지부 발표와 보도를 바탕으로 한 일반 정보이며, 제품별 세부 수치는 식약처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금연 상담은 금연상담전화(1544-9030)와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Sebastian Martin Dicke,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 Elke Pieper 외, CC BY 4.0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