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26년 10월 28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0.1%포인트씩 올린다고 밝혔고, 새 금리는 10월 29일 신규 가입분부터 적용됩니다. 저축은행과 지방은행에서는 이미 연 4%를 넘는 상품이 나왔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9일 기준 보도와 각 기관 공시를 바탕으로, 지금 정기예금 금리를 어떻게 읽고 돈을 어디에 얼마나 묶을지 정리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 10월 28일 무엇이 바뀌었나
가장 최근 소식은 카카오뱅크의 수신 금리 인상입니다. 파이낸셜뉴스와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3.70%에서 3.80%로,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은 연 3.50%에서 3.60%로 오릅니다. 1년 만기 자유적금 기본금리도 연 3.75%에서 3.85%가 되고, 자동이체 우대 0.20%포인트를 받으면 최고 연 4.05%입니다.
적용 시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새 정기예금 금리는 10월 29일 이후 새로 가입하거나 재예치하는 계좌에 적용되고, 이미 가입한 계좌는 가입 당시 약정 금리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미 넣어 둔 예금의 금리가 저절로 오르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인상이 최근 은행권의 단기 예·적금 금리 인상 흐름과 시장금리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곳의 이벤트가 아니라 업권 전체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다른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카카오뱅크 상품 | 기존 | 10월 29일부터 |
|---|---|---|
| 정기예금 1년 | 연 3.70% | 연 3.80% |
| 정기예금 6개월 | 연 3.50% | 연 3.60% |
| 자유적금 1년(기본) | 연 3.75% | 연 3.85% |
| 자유적금 1년(자동이체 우대 포함) | – | 최고 연 4.05% |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는 어디까지 올랐나
디지털타임스가 10월 27일 정리한 내용을 보면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3.6%대이고 일부 특판 상품은 4%대입니다. 인터넷은행은 연 3.7% 수준으로 시중은행보다 조금 높았는데,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3.8%로 올리면서 그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지방은행은 더 공격적입니다. 스마트비즈 10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경남은행 ‘The든든예금(시즌2)’은 연 4.10%, 부산은행 ‘더(The) 특판 정기예금’ 12개월은 연 4.05%, 광주은행 ‘디지털예금’은 1억원 이상 첫 거래 고객에게 연 4.05%를 제시했습니다. 같은 보도에서 신한은행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은 연 4.0%, NH농협은행 ‘NH올원뱅크 10주년 기념 예금’은 연 3.9%로 각각 5천억원 한도의 특판이었습니다.
다만 특판은 한도가 차면 끝나고, 첫 거래·주거래 같은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은행 ‘Only One 주거래 우대예금’은 최고 4.2%지만 기본금리는 2.9%이고 나머지는 거래 실적 우대로 채워야 하는 구조로 보도됐습니다. 광고된 최고 정기예금 금리와 내가 실제로 받을 금리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4%대
저축은행 업계도 금리를 올렸습니다. 같은 디지털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0월 23일 기준 연 3.81%로, 7월 말 3.81%에서 8월 말 3.73%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3.8%대로 돌아왔습니다.
기본금리 기준 최고 수준은 OK저축은행 ‘OK e-정기예금’과 JT친애저축은행 정기예금이 연 4.10%, HB저축은행 ‘e-정기예금’이 연 4.06%,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정기예금’이 연 4.05%였습니다. 시중은행 특판과 달리 우대 조건 없이 기본금리로 4%를 넘는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 업권 | 1년 정기예금 금리(보도 기준) | 특징 |
|---|---|---|
| 5대 시중은행 | 연 3.5~3.6%대, 일부 특판 4%대 | 특판은 한도·기간 제한 |
| 인터넷은행 | 연 3.7%대(카카오뱅크 3.8%) | 비대면, 우대 조건 적음 |
| 지방은행 특판 | 연 3.9~4.1% | 첫 거래·주거래 조건 많음 |
| 저축은행 | 평균 3.81%, 최고 4.10% | 기본금리로 4%대 상품 있음 |
표의 수치는 10월 21일부터 28일 사이 보도된 내용을 모은 것입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주 단위로 바뀌는 만큼, 가입 직전에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과 저축은행중앙회 정기예금 금리 공시에서 오늘 날짜 금리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기예금 금리는 왜 계속 오를까
첫째 이유는 시장금리입니다. SBS Biz 보도에 따르면 10월 28일 오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4bp 오른 연 3.792%, 10년물은 연 4.099%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이 1년짜리 자금을 조달할 때 쓰는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도 10월 23일 기준 연 4.019%로 보도됐습니다.
은행채로 돈을 빌리는 비용이 4%를 넘으면, 예금으로 돈을 모으는 것이 상대적으로 싸집니다.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려서라도 예금을 끌어오려는 이유입니다.
둘째 이유는 증시에서 빠져나오는 돈입니다. SBS Biz는 10월 26일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은행들이 빠져나오는 자금을 잡으려고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10월 22일 기준 1017조3593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1조2722억원 늘었고, 같은 기간 투자자예탁금은 104조6377억원에서 88조6842억원으로 15조9535억원 줄었습니다.
예금자에게는 좋은 소식, 대출자에게는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도 함께 오릅니다. SBS Biz는 이 때문에 대출금리에 상승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금과 대출을 동시에 가진 가계라면 이자 수입이 늘어나는 만큼 대출 이자도 늘 수 있다는 점을 같이 봐야 합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을 쓰고 있다면 금리 재산정 시점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준금리와 대출금리가 따로 움직이는 이유는 기준금리 동결 후 대출금리가 오르는 이유에서, 마이너스통장 금리 부담은 마이너스통장 빚투 급증과 금리 부담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누가 이번 금리 흐름의 영향을 크게 받나
같은 금리 인상이라도 사람마다 의미가 다릅니다. 이미 목돈을 가진 사람, 매달 저축하는 사람, 대출이 많은 사람, 주식 계좌에 대기 자금을 둔 사람이 각각 따져야 할 것이 다릅니다.
| 상황 | 영향 | 먼저 볼 것 |
|---|---|---|
| 퇴직금·목돈 보유자 | 이자 수입 증가 여지 | 예금자보호 한도 안에서 업권 분산 |
| 사회초년생·월 저축 | 적금 금리도 함께 상승 | 자동이체 우대 조건, 납입 한도 |
| 변동금리 대출자 | 조달비용 상승으로 금리 압박 | 금리 재산정 주기, 중도상환수수료 |
| 증시 대기 자금 | 단기 예금으로 이동하는 흐름 | 3~6개월 짧은 만기, 파킹통장 금리 |
은퇴 후 이자로 생활비 일부를 충당하는 가구라면 만기에 한 번에 받는 방식보다 매달 이자를 받는 월 이자 지급식이 생활비 계획에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월 이자 지급식은 같은 상품이라도 만기 일시 지급식보다 금리가 조금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어 두 방식을 함께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 계좌에서 돈을 빼 예금으로 옮기려는 경우에는 언제 다시 투자할지 계획부터 세우는 것이 순서입니다. 다시 투자할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만기를 짧게 잡거나, 언제든 넣고 뺄 수 있는 통장을 함께 쓰는 방식이 유연합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이며, 이 글은 특정 투자 방향을 권하지 않습니다.
파킹통장·CMA와는 어떻게 나눠 쓸까
파킹통장과 증권사 CMA는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통 같은 금융회사의 1년 예금보다 금리가 낮고 금리가 수시로 바뀝니다. 또 CMA는 상품 유형에 따라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닐 수 있어 가입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방법은 돈을 쓰임새별로 나누는 것입니다. 3~6개월 생활비 수준의 비상금은 수시입출금 통장에, 1년 안에 쓰지 않을 돈은 예금에, 매달 남는 돈은 적금에 넣는 식입니다. 이렇게 나눠 두면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예금을 깨는 일이 줄어듭니다.

지금 정기예금 가입해도 될까, 먼저 확인할 것
정기예금 금리가 오르는 중이라면 “조금 더 기다렸다 가입할까”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지금 가입하면 앞으로 더 오를 금리를 놓칠 수 있고, 기다리면 그사이 이자를 못 받습니다. 정답은 없지만 아래 항목을 먼저 확인하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 이 돈을 1년 안에 쓸 일이 있는지(전세 보증금, 학자금, 수술비 등)
- 광고된 최고 금리 중 기본금리는 몇 %이고 우대 조건은 무엇인지
- 특판 한도와 판매 기간이 언제까지인지
- 한 금융회사에 넣는 원금과 이자 합계가 예금자보호 한도 1억원 안인지
- 중도해지하면 적용되는 중도해지 이율이 얼마인지
- 변동금리 대출이 있다면 예금 이자보다 대출 이자가 더 큰지
위 목록에서 대출 항목은 자주 빠집니다. 연 3.8% 정기예금에 넣은 돈이 있는데 연 5~6% 신용대출을 쓰고 있다면, 예금으로 대출을 일부 갚는 쪽이 이자 차이만큼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급할 때 쓸 비상금은 따로 남겨 두는 것이 우선입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리면 손해일까
기다리는 동안 돈을 파킹통장이나 수시입출금 통장에 두면 보통 정기예금보다 낮은 금리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1천만원을 연 3.8% 정기예금 대신 한 달을 기다렸다가 같은 상품에 넣으면, 대략 한 달 치 이자 차이인 3만원 안팎(세전)을 포기하는 셈입니다.
반대로 한 달 뒤 정기예금 금리가 0.1%포인트 오른다면 1천만원 기준 1년 이자는 세전 1만원가량 늘어납니다. 금리 상승 폭이 작다면 기다리는 이득보다 기다리는 비용이 클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향후 정기예금 금리 방향은 누구도 확정할 수 없으므로, 한 번에 전부 넣기보다 나눠 넣는 방법이 위험을 줄입니다.
만기를 짧게 할까, 길게 할까
정기예금 금리 흐름이 불확실할 때 자주 쓰는 방법이 만기 나누기입니다. 예금을 3개월·6개월·1년으로 나눠 넣으면 일부는 짧게 돌면서 금리가 더 오를 때 새 금리로 갈아탈 수 있고, 일부는 지금의 높은 금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처럼 6개월 정기예금 금리(3.60%)와 1년 정기예금 금리(3.80%)의 차이가 0.2%포인트라면, 6개월 뒤 다시 1년 이상 금리로 넣을 수 있을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므로, 상품 안내에서 기간별 금리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예금 금리 0.5%포인트 차이, 실제 이자는 얼마일까
정기예금 금리를 비교할 때는 퍼센트보다 실제 받는 돈으로 바꿔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자소득에는 일반적으로 15.4%(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가 원천징수되므로 세후 금액도 함께 계산했습니다. 아래는 1년 만기, 만기 일시 지급 단리 기준의 단순 계산입니다.
| 원금 / 금리 | 세전 이자 | 세후 이자(15.4% 공제) |
|---|---|---|
| 1천만원 / 연 3.6% | 36만원 | 약 30만4천원 |
| 1천만원 / 연 3.8% | 38만원 | 약 32만1천원 |
| 1천만원 / 연 4.1% | 41만원 | 약 34만7천원 |
| 5천만원 / 연 3.6% | 180만원 | 약 152만3천원 |
| 5천만원 / 연 4.1% | 205만원 | 약 173만4천원 |
5천만원을 넣으면 연 3.6%와 4.1%의 세후 이자 차이는 약 21만원입니다. 금액이 작으면 몇만원 차이지만, 목돈일수록 정기예금 금리 0.5%포인트가 의미 있는 차이가 됩니다. 실제 이자는 상품별 이자 계산 방식(월 이자 지급, 복리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적금 4.05%와 정기예금 3.8%, 어느 쪽이 이자가 많을까
적금 금리가 예금보다 높아 보여도 실제 이자는 적을 수 있습니다. 적금은 매달 넣는 돈이라 첫 달 납입분만 12개월 이자를 받고 마지막 달 납입분은 1개월 이자만 받기 때문입니다.
월 100만원씩 1년간 연 4.05% 적금에 넣으면 원금 1,200만원에 세전 이자는 약 26만3천원, 세후 약 22만3천원입니다. 같은 1,200만원을 처음부터 연 3.8% 정기예금에 넣으면 세전 45만6천원입니다. 목돈이 이미 있다면 정기예금, 매달 모으는 돈이라면 적금이 맞는 구조입니다.
정기예금 금리 비교할 때 자주 하는 실수 5가지
금리 숫자만 보고 가입했다가 생각보다 이자가 적어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상품 설명서의 조건을 끝까지 읽지 않아서 생기는 일입니다. 아래 다섯 가지는 가입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 최고금리를 기본금리로 착각하기: 광고 문구의 “최고 연 4%대”에는 첫 거래, 급여 이체, 카드 실적 같은 우대 조건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 세전 이자를 실수령액으로 생각하기: 이자소득에는 일반적으로 15.4%가 원천징수되므로 실제로 받는 돈은 그보다 적습니다.
- 가입 금액 조건을 놓치기: 일부 특판은 1억원 이상처럼 최소 가입 금액이 정해져 있거나, 1인당 가입 한도가 있습니다.
- 이자 지급 방식을 비교하지 않기: 만기 일시 지급식과 월 이자 지급식은 같은 상품이라도 금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 보호 한도를 넘겨 한 곳에 몰기: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이 한 금융회사에서 1억원을 넘으면 넘는 부분은 보호받지 못합니다.
이 다섯 가지만 확인해도 광고 속 숫자와 실제 받는 이자의 차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비교 사이트나 공시에서 상품을 찾았다면, 해당 금융회사 앱이나 홈페이지의 상품설명서에서 기본금리와 우대 조건을 한 번 더 대조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대면 가입과 영업점 가입, 금리가 다를까
요즘은 같은 은행이라도 앱으로 가입하는 비대면 상품에 금리를 조금 더 얹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보도된 저축은행 최고 금리 상품도 상당수가 ‘e-정기예금’, ‘비대면 정기예금’처럼 온라인 전용 상품이었습니다.
반대로 고령층이나 큰 금액을 맡기는 사람은 영업점에서 직원 설명을 들으며 가입하는 편이 안심될 수 있습니다. 어느 방식이든 상품설명서와 약관은 받을 수 있으니, 금리 차이와 편의성을 함께 따져 고르면 됩니다.
저축은행으로 옮겨도 안전할까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0.5%포인트가량 높다 보니 옮길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기준은 예금자보호입니다. 2025년 9월부터 예금자보호 한도는 금융회사 한 곳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으로 늘었고, 은행·저축은행 모두 적용됩니다. 자세한 기준은 예금보험공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저축은행에 넣는 원금과 이자 합계가 1억원을 넘지 않게 나누면, 그 금융회사에 문제가 생겨도 보호 범위 안에 들어갑니다. 1억원을 연 4.1%로 넣으면 만기 원리금이 1억원을 넘으므로, 원금을 9천만원대로 맞추는 식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보호 한도는 지점이 아니라 금융회사 단위로 계산됩니다. 같은 회사의 여러 지점에 나눠 넣어도 합쳐서 1억원까지만 보호되므로, 분산할 때는 서로 다른 회사로 나눠야 합니다.
새마을금고·신협·우체국 예금은 어떻게 다를까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예금보험공사가 아니라 각 중앙회가 자체 기금으로 보호하고, 우체국 예금은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는 구조입니다. 보호 방식이 달라서, 금리만 보고 옮기기 전에 해당 기관의 보호 기준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든 정기예금, 해지하고 갈아타면 손해일까
몇 달 전 연 3.2~3.3%에 가입한 정기예금이 있다면 지금 깨고 연 4%로 옮길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도해지하면 약정 금리 대신 훨씬 낮은 중도해지 이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그동안 쌓인 이자 대부분을 잃을 수 있습니다.
판단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금 해지했을 때 받는 중도해지 이자와 남은 기간 새 상품에서 받을 이자를 더한 값이, 기존 상품을 만기까지 유지했을 때 이자보다 큰지 비교하면 됩니다. 만기가 몇 달 남지 않았다면 대부분 유지하는 쪽이 유리하고, 가입한 지 얼마 안 됐고 금리 차이가 크다면 갈아타는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 은행 앱에서 “중도해지 예상 조회”로 해지 시 이자 확인
- 남은 기간과 새 정기예금 금리로 받을 이자 계산
- 두 합계와 기존 상품 만기 이자 비교
- 예금담보대출로 급전을 해결할 수 있는지도 확인
만기 자동 재예치, 그냥 두면 손해일까
예금 가입 때 만기 자동 재예치를 선택해 두면 만기일에 그날 금리로 같은 상품에 다시 들어갑니다. 편리하지만, 그 상품의 금리가 다른 곳보다 낮아도 그대로 이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기가 다가오면 알림을 확인하고 그때의 업권별 금리를 한 번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대금리가 첫 가입에만 붙는 상품이라면, 재예치 때는 기본금리만 적용될 수 있어 실제 받는 이자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급전이 필요할 때 예금담보대출은 어떨까
예금을 깨면 중도해지 이율 때문에 이자를 거의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예금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예금담보대출을 쓰면 예금은 유지하면서 필요한 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예금담보대출 금리는 보통 예금 약정 금리에 일정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정해집니다. 짧은 기간 쓰고 갚을 돈이라면 중도해지보다 부담이 작을 수 있지만, 갚는 시점이 불확실하다면 이자가 쌓이므로 상환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합니다.

앞으로 정기예금 금리 일정, 무엇을 지켜볼까
정기예금 금리 방향은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국은행은 10월 29일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은행권 신규 예금 금리 수준을 공식 통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시장금리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기준금리 인상 이유와 대출금리의 관계에서 정리했습니다.
은행 특판은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됩니다. 앞으로의 금리를 단정할 수 없으므로, 가입 직전 공시 금리 확인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쪽 계산이 필요하다면 패밀리 사이트 금융백서의 계산표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 정보이며 특정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대출 상환과 예금 선택이 함께 얽혀 고민된다면 서민금융진흥원 서민금융콜센터(1397) 같은 공적 상담 창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금리 인상은 기존 가입자에게도 적용되나요?
아닙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 정기예금 금리는 10월 29일 이후 신규 가입과 재예치분에 적용되고, 기존 계좌는 가입 당시 약정 금리가 유지됩니다.
연 4.05% 자유적금이 정기예금 3.8%보다 이자가 많은가요?
같은 금액이 이미 있다면 보통 정기예금이 더 많습니다. 적금은 매달 넣는 돈마다 이자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월 100만원 1년 기준 세전 이자는 약 26만원 수준입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높은데 1억원 넣어도 되나요?
예금자보호 한도는 금융회사 한 곳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입니다. 원리금이 1억원을 넘지 않도록 원금을 조정하거나 여러 회사로 나누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기예금 금리 비교는 어디서 하나요?
은행 상품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저축은행 상품은 저축은행중앙회 금리 공시에서 비교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파인)에서도 업권별 상품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특판 정기예금은 언제 끝나나요?
대부분 판매 한도(예: 5천억원)가 소진되면 기간 전이라도 끝납니다. 첫 거래·주거래 같은 우대 조건도 상품마다 달라, 가입 화면에서 기본금리와 우대 조건을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 정기예금 금리는 오늘 날짜로 다시 확인
정기예금 금리는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권 수신 경쟁으로 10월 들어 빠르게 올랐습니다. 카카오뱅크는 10월 29일부터 1년 정기예금을 연 3.80%로 올렸고, 일부 저축은행과 지방은행은 연 4%를 넘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높은 숫자보다 기본금리와 우대 조건, 예금자보호 한도, 중도해지 손해를 먼저 따져 보면 내 돈에 맞는 선택이 보입니다.
사진: Hana Financial Group, CC BY-SA 3.0 (Wikimedia Commons) · Jo SungBin, Kakao Bank of Korea,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