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부모님을 모시며 방문요양을 쓰는 가정이라면 매달 “이번 달 재가급여 한도가 얼마나 남았지”를 따져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10월 30일 제5차 장기요양위원회를 열고 2027년 재가급여 한도를 1·2등급 기준 15.1% 올리기로 의결했습니다. 1등급은 월 최대 37만8500원, 2등급은 35만1100원이 늘어나고, 대신 장기요양보험료율은 0.9448%에서 0.9994%로 올라 세대당 월평균 약 1100원을 더 내게 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31일 기준 보건복지부 발표와 주요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재가급여 한도 인상이 우리 집에 어떤 의미인지,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재가급여 한도 2027년 무엇이 바뀌나
재가급여 한도는 집에서 장기요양 서비스를 받을 때 한 달 동안 건강보험공단이 비용을 인정해 주는 최대 금액입니다. 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야간보호 같은 서비스를 모두 합쳐 이 안에서 쓰면 본인부담금만 내고, 넘는 부분은 전액 본인이 부담합니다. 그래서 재가급여 한도가 오른다는 것은 같은 등급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 양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보건복지부는 10월 30일 회의에서 ‘2027년도 장기요양 제도개선 추진과제’와 수가, 보험료율을 함께 의결했습니다. 정책브리핑에 실린 보도자료의 제목은 “중증 어르신 재가 돌봄 월 이용 한도액 최대 37만 원 인상”이며, 원문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건복지부 보도자료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핵심은 중증인 1·2등급의 재가급여 한도를 크게 올려 요양시설에 들어가지 않고도 집에서 충분히 돌봄을 받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 등급 | 2026년 월 한도액 | 2027년 월 한도액 | 인상액 |
|---|---|---|---|
| 1등급 | 251만2900원 | 289만1400원 | 37만8500원(15.1%) |
| 2등급 | 233만1200원 | 268만2300원 | 35만1100원(15.1%) |
| 3등급 | – | 158만6300원 | 3.5~3.8% 범위 |
| 4등급 | – | 146만2000원 | 3.5~3.8% 범위 |
| 5등급 | – | 125만4900원 | 3.5~3.8% 범위 |
| 인지지원등급 | – | 70만200원 | 3.5~3.8% 범위 |
표의 2027년 금액은 보도된 의결 내용 기준이며, 등급별 인상폭은 최소 2만3880원에서 최대 37만8500원입니다. 3~5등급과 인지지원등급은 2026년 금액이 보도에 함께 나오지 않아 인상률 범위만 적었습니다. 정확한 고시 금액은 연말 장기요양 급여비용 고시가 나오면 장기요양보험 누리집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2등급만 15.1% 오른 이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1·2등급 재가급여 한도는 같은 등급 어르신이 요양시설에 한 달 입소할 때 드는 비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습니다. 이투데이는 이를 시설급여 월 최대 이용료의 10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은 집에서 돌보면 쓸 수 있는 금액이 시설보다 적어서, 중증일수록 시설로 옮기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정부는 이 차이를 줄여야 “살던 집에서 나이 드는” 돌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장기요양보험이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생활하도록 뒷받침하는 핵심 제도가 되도록 보장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번 재가급여 한도 인상은 중증 어르신 가정에 “시설이냐 집이냐”를 다시 고민할 여지를 주는 조치입니다.
방문요양 횟수는 몇 번 늘어날까
재가급여 한도를 실제 서비스로 바꿔 보면 체감이 더 쉽습니다. 하루 3시간 방문요양을 기준으로 1등급은 월 최대 44회에서 48회로, 2등급은 40회에서 45회로 늘어납니다. 한 달을 30일로 치면 1등급은 거의 매일, 일부 날은 하루 두 번까지 요양보호사가 올 수 있는 수준입니다.
| 구분(3시간 방문요양 기준) | 2026년 | 2027년 |
|---|---|---|
| 1등급 월 최대 횟수 | 44회 | 48회 |
| 2등급 월 최대 횟수 | 40회 | 45회 |
| 방문간호 방문당 가산 | 3000원 | 5000원(본인부담 증가 없음) |
| 통합재가서비스 기관 | 418곳(2026년 7월) | 700곳 |
| 재택의료센터 | 463곳(2026년 8월) | 500곳 |
횟수는 어디까지나 재가급여 한도 안에서 방문요양만 쓸 때의 최대치입니다. 주야간보호나 방문목욕을 함께 쓰면 그만큼 방문요양 횟수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늘어난 재가급여 한도를 어떻게 나눠 쓸지 담당 기관과 다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문간호 가산이 오르면 내 부담도 늘까
방문간호 간호사의 방문당 가산액은 3000원에서 5000원으로 오릅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가산이 올라도 수급자 본인부담금은 늘지 않습니다. 간호 인력이 집으로 오는 서비스를 늘리기 위한 조치라서, 이용자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방문간호를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는 쪽입니다.
장기요양보험료 1100원 인상, 손해일까
재가급여 한도가 오르는 대신 모든 건강보험 가입자가 내는 장기요양보험료도 오릅니다. 장기요양보험료율은 소득 대비 0.9448%에서 0.9994%로 5.78% 오르고,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만9029원에서 2만129원으로 약 1100원 늘어납니다. 건강보험료를 월 10만원 내는 가정이라면 장기요양보험료가 1만314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오르는 셈입니다.
정부는 인상 배경으로 재정 사정을 들었습니다. 고령화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늘고 종사자 처우 개선으로 지출이 커지면서, 2024~2025년 2년 동안 수입은 약 1조3000억원 늘었지만 지출은 약 2조4000억원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지금 수급자가 없는 가정에는 부담만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부모님이 등급을 받는 순간 늘어난 재가급여 한도를 그대로 쓰게 된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직장인과 지역가입자는 어떻게 다를까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에 일정 비율을 곱해 함께 고지됩니다. 직장가입자는 지금처럼 회사와 절반씩 나눠 내고, 지역가입자는 세대가 전액을 냅니다. 별도로 신청하거나 바꿀 것은 없고, 2027년 건강보험료 고지서에 오른 보험료가 반영되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보험료가 오르는 폭은 가정마다 다릅니다. 건강보험료가 많은 가정일수록 장기요양보험료 인상액도 커지고, 건강보험료가 적은 가정은 인상액도 작습니다. 월평균 1100원은 전체 가입 세대를 평균한 숫자이므로, 우리 집 인상액은 내년 고지서의 건강보험료에 새 비율을 적용해 보면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재가급여 한도 늘면 본인부담금은 얼마나 늘까
재가급여 한도가 늘었다고 무조건 이득은 아닙니다. 한도 안에서 서비스를 더 쓰면 그만큼 본인부담금도 함께 늘기 때문입니다. 현행 제도에서 재가급여 본인부담률은 일반 15%이고, 소득·재산 기준에 따라 감경 대상은 이보다 낮게, 기초생활수급자는 면제됩니다.
예를 들어 1등급 어르신이 2027년 재가급여 한도 289만1400원을 모두 쓴다면, 일반 15% 기준 본인부담은 계산상 약 43만3710원입니다. 2026년 한도 251만2900원을 다 썼을 때의 약 37만6935원보다 약 5만7000원 많습니다. 대신 한 달에 받는 서비스는 37만8500원어치 늘어나므로, 원래 한도를 넘겨 전액 자비로 서비스를 더 사던 가정이라면 오히려 지출이 줄어듭니다.
| 상황 | 재가급여 한도 인상 효과 |
|---|---|
| 이미 한도를 꽉 채워 쓰고 초과분을 자비로 내던 가정 | 초과분 일부가 한도 안으로 들어와 부담 감소 가능 |
| 한도의 절반 정도만 쓰던 가정 | 쓰는 양이 같으면 본인부담 변화 거의 없음 |
| 서비스를 더 늘리려는 가정 | 본인부담 15%(일반 기준)도 함께 증가 |
| 기초생활수급자 | 본인부담 면제라 늘어난 한도를 그대로 활용 |
위 계산은 일반 본인부담률을 단순 적용한 예시일 뿐이고, 실제 금액은 이용 서비스 종류와 감경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 집 본인부담률은 장기요양인정서나 공단 고객센터(1577-100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득이 낮은 어르신이라면 기초연금 온라인 신청 간소화 내용도 함께 챙겨 볼 만합니다.
우리 집 상황별로 무엇이 달라질까
같은 발표라도 가정마다 체감은 다릅니다. 등급, 가족이 함께 사는지, 낮 시간에 돌볼 사람이 있는지에 따라 늘어난 금액을 쓰는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래 예시는 보도된 2027년 기준을 바탕으로 흔히 있는 상황을 나눠 본 것이며, 실제 이용 계획은 공단과 기관 상담으로 정해야 합니다.
1등급 어머니를 혼자 모시는 경우
와상 상태에 가까운 1등급 어르신을 자녀 한 명이 돌보는 집이라면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3시간 방문요양 기준으로 한 달 최대 횟수가 44회에서 48회로 늘어, 주말까지 거의 빠짐없이 요양보호사를 부를 수 있는 수준이 됩니다. 돌보는 가족이 잠시라도 출근하거나 병원에 다녀올 시간을 확보하기가 쉬워지는 셈입니다.
다만 한 달 내내 최대로 쓰면 일반 본인부담 기준 월 40만원대 지출이 생깁니다. 감경 대상인지 먼저 확인하고, 방문간호처럼 본인부담이 늘지 않는 가산이 붙는 서비스를 섞어 쓰는 방법도 기관과 상의해 보세요. 낮에는 방문요양, 필요할 때 방문간호를 넣는 식으로 조합하면 같은 금액으로 받는 돌봄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맞벌이 자녀가 2등급 아버지를 돌보는 경우
낮 시간에 집에 사람이 없는 맞벌이 가정은 방문요양만으로 하루를 채우기 어렵습니다. 이런 집은 주야간보호센터를 주로 쓰고 아침·저녁 시간을 방문요양으로 메우는 조합이 많습니다. 2등급 한도가 월 268만2300원으로 오르면 이 두 가지를 함께 쓰면서도 초과분을 자비로 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정기순회·수시대응형 시범사업이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지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짧게 여러 번 방문해 식사와 복약을 챙기는 방식이라 출근한 가족이 가장 걱정하는 점심 식사와 약 복용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범사업 지역과 참여 기관은 아직 확정 발표 전이므로 공단 지사 공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3~5등급 어르신이 주야간보호를 다니는 경우
경증 등급은 인상률이 3.5~3.8%라 큰 변화는 없습니다. 지금 이용하는 양을 그대로 유지하면 본인부담도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대신 이 등급은 상태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 넘어지는 일이 잦아졌거나 기억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 등급 변경 신청을 검토해 보세요. 등급이 한 단계만 올라가도 한 달에 쓸 수 있는 금액이 수십만원씩 달라집니다. 낙상 예방을 위한 재가환경지원 대상이 아파트와 일부 임차주택까지 넓어지는 만큼 손잡이나 미끄럼 방지 설치 지원도 함께 문의해 볼 만합니다.
요양시설 대신 집에서 돌봐도 될까
이번 재가급여 한도 인상의 진짜 질문은 “중증이어도 집에서 모실 수 있느냐”입니다. 정부는 한도만 올린 것이 아니라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종류도 넓히기로 했습니다. 여러 서비스를 한 기관에서 받는 통합재가서비스 기관을 418곳에서 700곳으로, 재택의료센터를 463곳에서 500곳으로 늘리고,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거점 재택의료센터도 지정할 계획입니다.
하루에 짧게 여러 번 돌봄이 필요한 홀몸 어르신이나 중증 퇴원환자를 위한 ‘정기순회·수시대응형’ 방문요양 시범사업도 추진됩니다. 월급제로 고용된 전담 요양보호사가 정해진 시간에 찾아가 식사, 복약, 배설을 돕고 요청이 있으면 추가로 방문하며, 비용은 월정액으로 냅니다. 병원 동행 시범사업 참여 기관도 늘고, 낙상 예방 재가환경지원은 아파트와 일정 조건을 갖춘 임차주택까지 대상이 넓어집니다.
시설 돌봄은 어떻게 바뀌나
시설을 이용하는 가정도 변화가 있습니다. 1인실 원칙과 공동거실을 갖춘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이 확대되고 2028년 본사업이 추진됩니다. 전문요양실은 95곳에서 130곳으로 늘고, 단기보호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기준을 갖춘 노인요양시설이 정원의 5% 범위에서 단기 돌봄을 제공하는 특례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리하면 재가급여 한도 인상은 “집이 무조건 낫다”는 뜻이 아니라, 집에서 돌볼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야간 돌봄이 꼭 필요하거나 가족이 함께 지내기 어렵다면 여전히 시설이 맞을 수 있습니다. 어르신 상태, 가족의 시간, 비용을 함께 놓고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 놓치면 손해인 6가지
재가급여 한도 인상은 2027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지금 당장 신청할 것은 없지만, 연말 전에 확인해 두면 내년 돌봄 계획을 빨리 세울 수 있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부모님 상황에 맞춰 하나씩 점검해 보세요.

- 부모님 장기요양등급과 인정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인지 장기요양인정서로 확인하기
- 지금 재가급여 한도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초과분을 자비로 내고 있는지 기관 청구 내역 보기
- 본인부담률(일반·감경·면제)이 무엇인지 공단 고객센터 1577-1000에 확인하기
- 2027년 늘어난 재가급여 한도로 방문요양·방문간호·주야간보호를 어떻게 나눌지 기관과 상담하기
- 등급이 없거나 상태가 나빠졌다면 등급 신청이나 등급 변경 신청을 미루지 않기
- 2027년 건강보험료 고지서에서 장기요양보험료 인상분 확인하기
특히 상태가 나빠졌는데 예전 등급을 그대로 쓰고 있다면 손해가 클 수 있습니다. 3등급에서 2등급으로만 올라가도 2027년 기준 재가급여 한도 차이가 월 100만원이 넘기 때문입니다. 등급 변경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나 노인장기요양보험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장기요양등급 신청, 순서는 어떻게 될까
아직 등급이 없다면 재가급여 한도도 쓸 수 없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은 만 65세 이상이거나, 65세 미만이라도 치매·뇌혈관성 질환 같은 노인성 질병이 있는 사람이 혼자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가족이 공단 지사 방문, 우편, 팩스, 누리집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인정 신청서 제출(누리집·지사 방문 등)
- 공단 직원이 집을 방문해 심신 상태를 조사
- 의사소견서 제출(대상자에 따라 필요)
- 등급판정위원회에서 1~5등급·인지지원등급 판정
- 장기요양인정서와 개인별 이용계획서 받은 뒤 기관과 계약
등급을 받은 뒤에는 장기요양기관과 계약해 재가급여 한도 안에서 서비스를 고르면 됩니다. 기관마다 서비스 질과 일정이 다르므로 장기요양보험 누리집의 기관 찾기에서 평가 결과와 위치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 소득이 낮아 다른 지원도 함께 알아본다면 기초연금 감액 기준 정리와 기초생활수급자 전기요금 감면도 참고해 보세요.

장기요양기관은 어떻게 고를까
한도가 늘어도 어느 기관과 계약하느냐에 따라 실제로 받는 돌봄은 크게 달라집니다. 같은 동네에서도 요양보호사 배정 속도, 일정 변경 대응, 담당자 교체 빈도가 기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계약 전에 두세 곳을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내년 한 해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공단이 공개하는 기관 평가 결과와 행정처분 이력 확인
- 원하는 요일·시간에 요양보호사 배정이 가능한지 미리 문의
- 방문요양·방문간호·주야간보호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재가 기관인지 확인
- 매달 받는 급여 제공 기록과 청구 내역을 보기 쉽게 안내하는지 확인
- 계약서에 본인부담금 청구 방식과 해지 조건이 분명히 적혀 있는지 확인
특히 본인부담금을 깎아 주겠다며 계약을 권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부담금 면제나 할인은 법으로 금지된 유인 행위라 나중에 기관이 처분을 받으면 이용자도 서비스가 끊기는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계약 전에 공단 지사에 기관 정보를 물어보면 됩니다.
가족이 함께 정해 둘 것
돌봄은 한 사람이 떠안으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늘어난 서비스를 계기로 형제자매가 함께 모여 누가 기관 연락을 맡을지, 본인부담금은 어떻게 나눌지, 병원 동행은 누가 할지를 정해 두면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뜻도 꼭 함께 듣고, 시설 입소를 원하시는지 집에 계시길 원하시는지 미리 이야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록을 남겨 두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넘어진 날, 식사량이 줄어든 시기, 밤에 깨는 횟수 같은 변화를 적어 두면 등급 변경 신청이나 방문 조사 때 상태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공단 직원이 방문할 때는 평소 모습을 가장 잘 아는 가족이 함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요양보호사 처우도 바뀐다
돌봄 인력이 있어야 늘어난 재가급여 한도도 실제 서비스가 됩니다. 2014년 이후 동결됐던 섬·벽지 원거리 방문요양·방문간호 교통비는 전 구간 30% 오르고, 유급휴일 방문요양 급여비용 가산율은 60%로 높아집니다. 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 한시 가산은 2027년 말까지 1년 연장되고, 장기근속장려금은 2027년 약 38만명에게 3705억원 규모로 지급될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섬·산간 지역처럼 요양보호사를 구하기 어려웠던 곳에서 방문 서비스를 받기가 조금 나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인력 수급은 지역마다 사정이 달라 실제 체감은 기관별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내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 기관에 일정 배정이 가능한지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일정, 언제부터 적용될까
10월 30일 장기요양위원회에서 의결된 재가급여 한도, 수가, 보험료율은 2027년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보험료율은 건강보험료와 함께 고지되므로 2027년 고지분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등급별 급여비용은 연말 보건복지부 고시로 확정되므로, 최종 금액은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게시판과 장기요양보험 누리집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시점 | 내용 |
|---|---|
| 2026년 10월 30일 | 제5차 장기요양위원회, 2027년 한도·수가·보험료율 의결 |
| 2026년 연말(예정) | 2027년 장기요양 급여비용 등 고시 |
| 2027년부터 | 1·2등급 재가급여 한도 15.1% 인상, 보험료율 0.9994% 적용 |
| 2027년 중 | 통합재가서비스 700곳·재택의료센터 500곳 확대, 시범사업 확대 |
| 2028년(추진) | 유니트케어 본사업 |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은 국가가 보험료 예상 수입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고 지원 규모는 내년 예산 국회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보험료 추가 인상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연말까지 지켜볼 세 가지
첫째는 급여비용 고시입니다. 위원회 의결 내용이 고시로 확정되면 서비스별 수가와 등급별 금액이 최종 확정되고, 기관들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 계약 내용을 안내합니다. 고시 금액이 보도된 수치와 다르지 않은지 한 번 더 확인해 두면 기관 안내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둘째는 시범사업 지역 발표입니다. 정기순회·수시대응형 방문요양, 병원 동행, 재택 자립훈련, 방문영양 같은 사업은 모든 지역에서 한꺼번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 기관을 정해 운영됩니다. 재택 자립훈련 50곳, 방문영양 20곳처럼 규모가 정해진 사업은 우리 동네가 포함되는지가 관건입니다.
셋째는 국회 예산 심사입니다. 장기요양보험에 들어가는 국고 지원이 얼마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재정 여력이 달라지고, 이는 이후 보험료와 보장 범위 논의에도 영향을 줍니다. 연말 예산안 처리 결과와 함께 보건복지부의 후속 발표를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재가급여 한도 인상은 따로 신청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이미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은 2027년부터 등급에 맞는 새 재가급여 한도가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다만 늘어난 한도를 어떻게 쓸지는 이용 중인 기관과 다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3~5등급은 얼마나 오르나요?
보도에 따르면 3~5등급과 인지지원등급은 3.5~3.8% 오르며, 2027년 월 한도액은 3등급 158만6300원, 4등급 146만2000원, 5등급 125만4900원, 인지지원등급 70만200원입니다. 1·2등급처럼 큰 폭의 인상은 아니므로 상태가 나빠졌다면 등급 변경 신청을 검토해 보세요.
장기요양보험료는 수급자가 없어도 오르나요?
네.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 가입자 모두가 건강보험료와 함께 내는 사회보험료라서, 집에 수급자가 없어도 2027년부터 보험료율 0.9994%가 적용됩니다. 세대당 월평균으로는 약 1100원 늘어나는 수준입니다.
한도를 넘겨 쓰면 어떻게 되나요?
재가급여 한도를 넘는 서비스 비용은 본인부담률과 관계없이 전액 이용자가 냅니다. 그래서 한도가 늘면 초과분을 자비로 내던 가정의 부담이 줄 수 있습니다. 매달 기관이 주는 청구 내역에서 한도 사용액을 확인해 두면 좋습니다.
주야간보호를 쓰는 집도 혜택이 있나요?
있습니다. 주야간보호도 월 한도 안에서 쓰는 재가 서비스라서, 1·2등급이라면 같은 금액 안에서 이용 일수를 늘리거나 방문요양을 함께 쓸 여유가 생깁니다. 다만 정확한 이용 가능 일수는 기관별 수가와 이용 시간에 따라 달라지므로 기관에 직접 계산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내년 돌봄 계획을 지금 세워 두세요
2027년 재가급여 한도 인상으로 1등급은 월 289만1400원, 2등급은 268만2300원까지 집에서 돌봄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됩니다. 대신 장기요양보험료는 세대당 월평균 약 1100원 오릅니다. 부모님 등급과 지금 쓰는 한도, 본인부담률을 확인하고 기관과 내년 이용 계획을 미리 맞춰 두면 늘어난 재가급여 한도를 손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31일 기준 보건복지부 발표와 언론 보도를 정리한 일반 정보이며, 최종 금액은 고시로 확정됩니다. 개별 상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1577-1000)나 가까운 공단 지사에 상담해 보세요.
사진: Aspere, CC0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