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29일 개막, 손제이·유민혁 마스터스 티켓 가능할까…한국 7명 총정리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이 2026년 10월 29일 뉴질랜드 테 아라이 링크스 사우스 코스에서 개막해 11월 1일까지 나흘 동안 열립니다. 우승자 한 명에게는 2027년 마스터스 초청장과 제155회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지고, 한국에서는 손제이·유민혁 등 7명이 도전합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9일 기준 대회 공식 발표와 연합뉴스·매일일보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혜택인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 내셔널 10번 홀 (2006년 자료 사진)
우승자에게 초청장이 주어지는 마스터스 개최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0번 홀 — 2006년 4월 촬영 자료 사진(이번 대회 사진 아님) (사진: Mbrooks,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아마추어 대회라서 TV에서 크게 다루지 않지만, 골프 팬 사이에서는 “한국 고교생이 오거스타에 갈 수 있느냐”가 걸린 대회로 통합니다. 한국 선수가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것은 2013년 이창우였고, 그 뒤로 12년 넘게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한국 아마추어 남자 랭킹 1·2위가 함께 처음 출전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우승하면 무엇을 받는지, 한국 선수 7명은 누구인지, 컷은 몇 명이 통과하는지, 결과는 어디서 확인하는지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대회가 나흘 동안 이어지는 만큼 라운드별로 무엇을 보면 되는지도 함께 담았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왜 ‘마스터스로 가는 지름길’일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2009년 시작해 올해 17회째를 맞는 대회입니다.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여는 오거스타 내셔널, 디오픈을 주관하는 R&A가 함께 주최합니다. 메이저 대회를 여는 두 단체가 직접 만든 대회라서, 우승 혜택이 아마추어 대회치고는 이례적으로 큽니다.

일반적인 국내 아마추어 대회는 우승해도 국내 프로 대회 출전 기회나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가 주어지는 정도입니다. 반면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우승 한 번으로 세계 최정상급 프로 선수들과 같은 무대에 설 기회가 생깁니다. 그래서 각국 협회도 자국 최상위 아마추어를 이 대회에 집중적으로 보내는 편입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우승자는 2027년 마스터스 초청장과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리는 제155회 디오픈 출전권을 받습니다. 준우승자는 디오픈 예선 시리즈 출전 자격을, 상위 3명은 제132회 디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습니다. 손제이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선수 때 마스터스 출전 기회는 이번 대회밖에 없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순위받는 혜택(대회 공식 발표 기준)의미
우승2027 마스터스 초청 + 제155회 디오픈 출전권메이저 2개 대회 직행
준우승디오픈 예선 시리즈 출전 자격예선 통과 시 디오픈 출전
상위 3명제132회 디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세계 최고 권위 아마추어 대회

역대 우승자 명단을 보면 이 대회가 왜 ‘등용문’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010년과 2011년 이 대회를 2연패했고, 2021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6년 제154회 디오픈 우승자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도 초창기 1~3회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순위별 우승 혜택 비교표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은 어떻게 정해질까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출전 문턱이 다른 메이저 연계 대회보다 낮은 편입니다. 최근 5년간 역대 우승자, 직전 대회 상위 입상자, APGC 회원국별 세계 아마추어 랭킹(WAGR) 상위 2명이 우선 초청되고, 랭킹 보유 선수가 없는 나라는 핸디캡 5.4 이하 선수 1명을 보낼 수 있습니다.

남은 자리는 세계 아마추어 랭킹 순서대로 채워집니다. 회원국별 최대 출전 인원은 7명, 개최국은 10명까지 가능합니다. 한국이 올해 최대 인원인 7명을 채운 것도 이 규정 덕분이고, 개최국 뉴질랜드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 기준 9명이 출전합니다.

우선 초청 대상내용(연합뉴스 보도 기준)
역대 우승자최근 5년 안에 우승한 선수
직전 대회 상위권지난 대회 상위 입상자
회원국 랭킹 상위회원국별 WAGR 상위 2명
랭킹 미보유국핸디캡 5.4 이하 선수 1명
나머지WAGR 순서, 회원국당 최대 7명(개최국 10명)

한국 선수 7명 누가 나오나, 손제이·유민혁 우승 가능할까

연합뉴스와 매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한국은 모두 7명이 출전합니다. 국내파는 손제이(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 유민혁(서강고), 천지율(신성중), 정의석(천안중앙방통고) 4명이고, 해외 무대에서 뛰는 강건, 이용재, 박시우 3명이 함께합니다.

  • 손제이: 대한골프협회(KGA) 남자 랭킹 1위, 세계 아마추어 랭킹 229위(10월 기준). 올해 국내외 대회 4승
  • 유민혁: KGA 남자 랭킹 2위, 세계 아마추어 랭킹 18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음
  • 천지율: 신성중 재학, 세계 아마추어 랭킹 1천25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낮음
  • 정의석: 천안중앙방통고 소속 국내파
  • 강건·이용재·박시우: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매일일보 보도 기준 태국)

손제이, 올해만 4번 우승한 ‘우승 제조기’

손제이는 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 1학년으로, 4월 임실N치즈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6월 스리랑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주니어챔피언십, 8월 송암배, 9월 제72회 한국아마추어선수권(허정구배)까지 올해 4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본인은 “퍼트가 확실히 좋아졌다. 집게 그립으로 바꾼 게 좋은 효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손제이는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이라 “긴장이 된다”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배우면서 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성적 비결에 대해서는 “최대한 열심히 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우승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처음 서는 링크스 코스에서 국내 대회 때의 퍼트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첫날 성적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유민혁, 프로 대회에서도 1타 차 준우승

유민혁은 서강고 3학년으로 9월 드림파크배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했고, 매경아마추어선수권·전국체전·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 등에서 4차례 준우승했습니다. 8월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대회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나서 1타 차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에도 도전하고 있어 프로 전향 시기를 고민하는 중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습니다.

유민혁은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더 만족스럽다. 지난해보다 정신력이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TV로만 봤던 오거스타 코스를 너무 가보고 싶다”며 “다 똑같은 아마추어 선수인 만큼 그중에 ‘짱’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손제이는 우리금융그룹, 유민혁은 신한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후보는 누구일까

다만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과 비교하면 세계 랭킹 차이가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해리 타키스(호주·21위), 재커리 스완윅(뉴질랜드·23위), 디펜딩 챔피언 피파 라오팍디(태국·30위), 응우옌 안 민(베트남·29위) 등을 우승 경쟁 후보로 꼽았습니다. 한국 선수 랭킹이 낮은 것은 국제 대회 출전 기회가 적은 탓도 크다는 것이 대한골프협회의 설명입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9월 발표 당시 세계 아마추어 랭킹 60위 안에 드는 선수가 8명 출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 외에 조시 두앙마니(태국), 저우즈친(중국), 모토 다이시(일본), 제이든 둠두마야(필리핀)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홈 코스에서 첫 우승을 노리는 뉴질랜드는 지금까지 이 대회 최고 성적이 3위였습니다.

정리하면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경쟁은 세계 20~50위권 선수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고, 한국 선수는 200위권에서 도전하는 구도입니다. 다만 아마추어 대회는 나흘 동안 한 번의 큰 실수로 순위가 크게 뒤바뀌는 일이 잦아, 랭킹만으로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2023년과 2025년 대회는 모두 연장전 끝에 우승자가 가려졌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한국 출전 선수 7명 명단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일정과 경기 방식, 컷 탈락은 몇 명일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집니다. 대회 공식 발표 기준 40개 APGC 회원 단체에서 117명이 출전 확정됐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라운드가 끝나면 상위 60명만 3~4라운드에 진출하고, 나머지 57명은 이틀 경기만 치르고 대회를 마칩니다.

날짜(현지)라운드볼 것
10월 29일(목)1라운드첫날 순위, 한국 선수 출발
10월 30일(금)2라운드상위 60명 컷 통과 여부
10월 31일(토)3라운드무빙데이, 선두권 윤곽
11월 1일(일)최종 4라운드우승자 마스터스 초청 확정

뉴질랜드는 10월 현재 서머타임(UTC+13)이 적용돼 한국보다 4시간 빠릅니다. 현지 아침에 출발하는 조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를 시작한다는 뜻이라, 한국 선수 결과는 보통 한국의 오전·낮 시간에 확인하게 됩니다. 실시간 순위는 대회 공식 리더보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날씨도 일정 변수입니다. 2015년 홍콩 대회는 악천후로 54홀로 줄어 치러졌고, 2020년 대회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해안 링크스에서 열리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도 강풍이나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 라운드 일정이 하루씩 밀릴 수 있으니, 결과를 볼 때는 공식 리더보드의 라운드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역대 기록으로 보면 72홀 최소타는 2018년 가나야 다쿠미의 267타, 최다 언더파는 2011년 마쓰야마 히데키의 18언더파입니다. 링크스 코스는 바람에 따라 점수가 크게 달라지므로, 올해 우승 스코어가 이 기록에 가까울지 아니면 이븐파 근처에서 갈릴지도 지켜볼 만합니다.

한국 팬이라면 2라운드가 끝나는 10월 30일 결과를 특히 눈여겨볼 만합니다. 117명 중 절반 가까이가 이 시점에 짐을 싸기 때문에, 한국 선수 7명 가운데 몇 명이 주말 경기에 남느냐가 이번 대회 한국 성적의 첫 번째 기준이 됩니다. 주말에 남은 선수가 많을수록 상위 3명 혜택을 노릴 기회도 커집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나흘 경기 일정과 컷 방식

테 아라이 링크스는 어떤 코스, 바닷바람이 변수일까

대회 코스가 자리한 뉴질랜드 오클랜드 북쪽 테 아라이 해변 — 2004년 7월 촬영 자료 사진(골프장 개장 전, 이번 대회 사진 아님)
대회 코스가 자리한 뉴질랜드 오클랜드 북쪽 테 아라이 해변 — 2004년 7월 촬영 자료 사진(골프장 개장 전, 이번 대회 사진 아님) (사진: Avenue,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테 아라이 링크스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75분 거리인 토마라타 해안에 있습니다. 대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사우스 코스는 빌 쿠어와 벤 크렌쇼가 설계해 2022년 문을 열었고, 18개 홀 가운데 16개 홀에서 바다가 보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이 이 코스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뉴질랜드 개최는 2017년 로열 웰링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2017년 뉴질랜드 로열 웰링턴 대회에서는 중국의 린위신이 14언더파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9년 만에 다시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개최국 선수 9명이 홈 코스의 이점을 안고 출전한다는 점에서도 이전 대회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링크스 코스는 해안 모래 지형 위에 만들어져 나무가 적고 바람을 그대로 맞습니다. 같은 홀이라도 바람 방향에 따라 쓰는 클럽이 두세 번호씩 달라질 수 있어, 장타보다 낮은 탄도와 그린 주변 쇼트게임이 더 중요해집니다. 국내 대회에 익숙한 선수들에게는 적응이 관건이 될 수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처음 나서는 한국 선수가 많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손제이와 유민혁 모두 이번이 첫 출전이고, 중학생 천지율은 출전 선수 가운데서도 어린 편에 속합니다. 반면 해외 무대에서 뛰는 강건·이용재·박시우는 국제 대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많아, 낯선 환경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함께 지켜볼 만합니다.

(영상: Asia-Pacific Amateur Championship 공식 유튜브 채널)

개최 코스 선정 배경은 R&A 공식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회 측은 테 아라이 링크스 회원인 라이언 폭스가 이 코스에서 60타 코스 레코드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이언 폭스는 2026년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에서 우승해 밥 찰스, 마이클 캠벨, 리디아 고에 이어 뉴질랜드 골프 역사상 네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습니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뒤 PGA 투어 3승을 포함해 통산 20승을 거둔 선수입니다. 뉴질랜드 선수들이 “폭스처럼 되겠다”며 홈 코스 첫 우승을 노리는 이유입니다.

한국 선수 역대 성적, 12년 만에 우승 나올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는 지금까지 두 번 우승했습니다. 2009년 초대 대회에서 한창원이 정상에 올랐고, 2013년 중국 난산 대회에서 이창우가 우승해 이듬해 마스터스 무대를 밟았습니다. 그 뒤로는 한국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록을 보면 한창원은 2009년 중국 미션힐스 월드컵 코스에서 12언더파 276타로 2위와 5타 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이창우는 2013년 난산 인터내셔널에서 3언더파 281타로 3타 차 우승했습니다. 두 대회 모두 한국 선수가 여유 있게 앞선 경기였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최근 5개 대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기록

연도우승자스코어개최지
2025피파 라오팍디(태국)273타(-15), 연장UAE 두바이 에미리트GC
2024딩원이(중국)268타(-12)일본 다이헤이요클럽 고텐바
2023재스퍼 스텁스(호주)285타(+1), 연장호주 로열 멜버른
2022해리슨 크로(호주)275타(-13)태국 아마타 스프링
2021나카지마 게이타(일본)270타(-14), 연장UAE 두바이 크리크

표에서 보듯 최근 5개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가운데 3번이 연장전에서 결판났습니다. 특히 2023년 로열 멜버른 대회는 우승 스코어가 1오버파였는데, 바람이 강한 해안 코스에서는 언더파 경쟁보다 타수를 지키는 쪽이 유리할 수 있다는 사례입니다. 올해 테 아라이 링크스도 해안 코스라 비슷한 흐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국가역대 우승 횟수대표 우승자
중국5회관톈랑(2012), 린위신(2017·2019)
호주4회커티스 럭(2016), 해리슨 크로(2022)
일본4회마쓰야마 히데키(2010·2011), 가나야 다쿠미(2018)
한국2회한창원(2009), 이창우(2013)
태국1회피파 라오팍디(2025)

대회 공식 홈페이지는 이 대회를 거친 한국 선수로 김시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2016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 대회가 열렸을 때도 우승은 호주 커티스 럭이 가져갔습니다. 국가별 숫자만 보면 중국·호주·일본이 앞서고, 한국은 최근 10여 년 동안 상위권 문턱에서 밀린 셈입니다.

중국은 관톈랑이 2012년 우승 당시 14세 나이로 이듬해 마스터스에 출전해 화제가 됐고, 린위신은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습니다. 일본은 마쓰야마 히데키, 가나야 다쿠미, 나카지마 게이타처럼 이 대회 우승 뒤 프로 무대에서 자리 잡은 선수가 많습니다. 한국 아마추어 골프가 이 대회 성적을 꾸준히 신경 쓰는 이유도 이런 흐름 때문입니다.

한국 골프 팬이 다른 종목 국제대회 일정과 함께 챙겨볼 만한 소식도 있습니다. 여자골프 소식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정리, 다른 종목 국제대회는 안세영 프랑스오픈 3연패와 코리아오픈 일정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과, 어디서 어떻게 확인할까

아마추어 대회는 국내 TV 중계 편성이 따로 공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과 확인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가장 정확한 곳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 리더보드이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라운드별 하이라이트가 올라옵니다. 지난해 대회 때도 공식 홈페이지에 라운드 하이라이트와 최종 라운드 다시보기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 실시간 순위: 대회 공식 홈페이지 리더보드(aacgolf.com)
  • 하이라이트·다시보기: Asia-Pacific Amateur Championship 공식 유튜브(@AACGolf)
  • 한국 선수 소식: 대한골프협회(KGA) 발표와 국내 언론 보도
  • 시차 확인: 뉴질랜드가 한국보다 4시간 빠름(10월 29일 기준)
  • 컷 통과 확인: 2라운드 종료 뒤 상위 60명 명단

참가 선수 명단과 우승 혜택 원문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 참가 확정 발표에 정리돼 있습니다.

리더보드 읽는 법, 컷 라인은 어떻게 볼까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리더보드에서 ‘E’는 이븐파, ‘-3’은 3언더파, ‘T5’는 공동 5위라는 뜻입니다. 2라운드 진행 중에는 상위 60위 경계선이 계속 움직이므로, 한국 선수가 몇 타 차로 컷 라인 안팎에 있는지 확인하면 주말 경기 진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가 있으면 순위 옆에 남은 홀 수가 표시됩니다.

경기 도중 커뮤니티나 SNS에 올라온 순위 캡처는 몇 홀 전 상황일 수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처럼 해외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대회는 공식 리더보드가 가장 정확하므로, 컷 통과나 최종 순위는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체크해 둘 순서도 간단합니다. 1라운드 뒤에는 한국 선수 7명의 순위와 타수를, 2라운드 도중에는 컷 라인과의 타수 차이를, 3라운드 뒤에는 선두와의 격차를 보면 됩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우승 경쟁뿐 아니라 상위 3명 안에 드는지도 중요합니다. 3위 안에만 들어도 디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이후 한국 아마추어 골프, 무엇이 달라질까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출전 선수 수준이 천차만별이라는 점입니다. 최연소 출전자는 14세 조셉 카오(홍콩), 최고령은 58세 그레이엄 혼(호주)이고, 세계 아마추어 랭킹이 아예 없는 선수도 있습니다. 회원국마다 랭킹 상위 2명을 우선 초청하는 방식이라 출전 문턱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고령 그레이엄 혼은 1990년대 잠시 프로로 활동하다 가족에 집중하기 위해 프로 자격을 반납했고, 20년 넘게 호주 퀸즐랜드 탄광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이크발 왈리는 세계 아마추어 랭킹이 없고, 바레인의 알리 알고와리(4천489위)와 쿡 아일랜드의 윌리엄 하워드(3천963위)도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두는 선수로 소개됐습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국제 대회에 부여하는 랭킹 포인트를 현실화해 객관적인 세계 아마추어 랭킹을 부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대회 출전이 적어 랭킹에서 손해를 본다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앞으로 시드 배정과 초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화입니다. 국내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세계 랭킹에 제대로 반영되면, 한국 선수의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선 초청 순위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가 받는 마스터스 초청은 매년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열리는 대회로 이어집니다. 한국 선수가 이번에 우승하면 2014년 이창우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를 통해 오거스타 무대를 밟게 됩니다. 디오픈 출전권까지 함께 받는 만큼, 아마추어 선수 한 명이 내년 메이저 대회 두 곳에 나서는 셈입니다.

국내 골프계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 세계 아마추어 랭킹이 크게 오르고, 다른 국제 대회 초청과 국가대표 선발, 후원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컷 탈락이 많으면 국제 경쟁력 논의가 다시 나올 수 있어, 결과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대회입니다.

대한골프협회가 추진 중인 랭킹 산정 기준 개편이 실제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성적은 개편 여부와 상관없이 현재 세계 아마추어 랭킹에 바로 반영되므로, 한국 선수들의 다음 시즌 해외 대회 초청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손제이처럼 고교 1학년 선수는 내년 이후에도 이 대회에 다시 도전할 수 있지만, 고3인 유민혁은 프로 전향 시기에 따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대회에 나서지만 두 선수가 짊어진 무게가 다른 이유입니다. 중학생 천지율과 고교생 정의석에게는 결과와 별개로 세계 상위권 아마추어와 나흘 동안 같은 코스에서 경쟁해 보는 경험 자체가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골프협회도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늘리는 것이 랭킹 상승의 지름길이라고 보고 있어, 이번 대회 출전 경험이 내년 해외 대회 도전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입니다. 겨울 스포츠 일정이 궁금하다면 쇼트트랙 월드투어 일정 정리도 함께 참고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정말 마스터스에 나가나요?

네. 대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우승자는 2027년 마스터스 초청장과 제155회 디오픈 출전권을 함께 받습니다. 준우승자는 디오픈 예선 시리즈, 상위 3명은 디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습니다.

한국 선수는 몇 명 나오나요?

손제이, 유민혁, 천지율, 정의석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강건, 이용재, 박시우까지 모두 7명입니다. 10월 기준 세계 아마추어 랭킹은 유민혁(187위)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습니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언제 하나요?

뉴질랜드가 한국보다 4시간 빨라 현지 아침 경기는 한국 새벽 시간대에 시작합니다. 정확한 조 편성과 출발 시각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 리더보드에서 라운드마다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컷 탈락하면 어떻게 되나요?

연합뉴스 보도 기준 2라운드 뒤 상위 60명만 3~4라운드에 진출합니다. 나머지 선수는 이틀 경기로 대회를 마치며, 상위 3명 혜택과 마스터스 초청 경쟁에서도 빠지게 됩니다.

한국 선수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언제인가요?

2013년 이창우가 마지막입니다. 2009년 초대 대회 한창원까지 한국은 통산 2회 우승했고, 이번에 우승자가 나오면 13년 만의 기록이 됩니다.

마무리: 11월 1일 최종 라운드까지 지켜볼 것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10월 29일 1라운드, 30일 컷 결정, 11월 1일 최종 라운드 순으로 진행됩니다. 손제이·유민혁이 첫 출전에서 컷을 통과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2013년 이후 끊긴 한국 우승 기록을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대회 결과와 일정은 날씨와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공식 리더보드를 함께 확인하세요.

사진: Mbrooks,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 · Avenue, CC BY-SA 4.0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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